오늘 빅데이... 폐막 하루 앞두고 무더기 金 기대

박정훈 기자 2023. 10. 6.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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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막(8일)을 하루 앞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7일은 한국 선수단에게 ‘골든 데이’로 남을 수 있다. 최대 15개 금메달을 바라볼 수 있는 날이다. 앞서 수영, 펜싱 등에서 금빛 소식을 전했던 한국은 양궁과 배드민턴, 축구, 야구 등 구기 종목과 더불어 브레이킹, 소프트테니스(정구) 등에서 마지막 질주를 한다. 대회 전 목표했던 금메달 50개를 위해선 7일 선전(善戰)이 중요하다.

그래픽=양인성

7일 포문은 전통 효자 종목 양궁 개인전에서 연다. 이날 오전 10시 여자 컴파운드 결승을 치르는 소채원(26·현대모비스)을 시작으로 남자 컴파운드 동메달 결정전, 여자 리커브 결승, 남자 리커브 동메달 결정전 등이 줄지어 펼쳐진다. 특히 여자 리커브는 임시현(20·한국체대)-안산(22·광주여대)이 결승에서 겨룬다.

양궁의 기세는 배드민턴이 이어 받아야 한다. 한국 배드민턴계 기린아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1·삼성생명)이 1994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방수현(51) 이후 29년 만에 여자 단식 우승에 도전한다. 남자 복식 세계 15위 최솔규(28·요넥스)-김원호(24·삼성생명)도 2020 도쿄 올림픽 우승자인 대만 선수들을 꺾고 결승에 진출해 남자 배드민턴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바라본다.

저녁엔 야구와 축구가 마지막 승부에 나선다. 류중일(60)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조별 예선에서 대만에 0대4로 참패했지만 이후 수퍼 라운드(결승 라운드)에서 일본과 중국을 연이어 각각 2대0, 8대1로 꺾으면서 다시 대만을 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오후 7시 대만에 설욕하고 아시안게임 4연패에 도전한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부터 시작된 최근 대만전 3연패도 이번 기회에 끊겠다는 각오다. 오후 9시에는 황선홍(55)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일본과 결승전을 치른다. 조별리그부터 6전 전승을 달리는 황선홍호는 기대보다 더 공수 조화가 잘 잡힌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황 감독은 한일전을 앞두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승리해야 한다”면서 비장한 출사표를 던졌다. 7골로 대회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정우영(24·슈투트가르트)과 에이스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에게 기대를 건다.

여자 구기 종목은 축구와 농구·배구에 이어 핸드볼마저 정상 정복에 실패, 남은 건 하키뿐이다. 한진수(58)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하키 대표팀은 오후 7시 30분 개최국 중국을 상대로 9년 만에 아시안게임 최고 자리를 찾기 위해 출정한다. 지난 5일 준결승에서 2대2로 비긴 뒤 슛아웃(승부치기) 끝에 일본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중국은 인도를 4대0으로 완파했다.

이번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새로 채택된 브레이킹도 세계 랭킹 7위 김헌우(36·활동명 윙)와 14위 전지예(24·프레시벨라)를 앞세워 금빛 피날레를 꿈꾼다. 역도 박혜정, 주짓수 성기라 등도 눈여겨볼 만한 우승 기대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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