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친구이자 스승' 前 토트넘 코치 사망 1주기..."항상 우리 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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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참 빠르다.
토트넘은 6일 공식 SNS를 통해 "벤트로네 코치의 사망 1주기를 맞아 그를 추모한다. 그는 항상 우리의 곁에 있다"며 가슴 먹먹한 게시글을 올렸다.
토트넘 선수들에게 스승이자 친구였던 벤트로네 코치가 급성 백혈병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들렸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벤트로네 코치를 추모한 토트넘 홈경기에서 득점을 터트린 후 검은 완장을 손에 꼭 쥐고 하늘을 향해 들어 올려 스승에 대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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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시간이 참 빠르다. 축구 팬들의 곁을 너무나 갑자기 떠났던 故지안 피에로 벤트로네 코치가 그리운 날이다.
토트넘은 6일 공식 SNS를 통해 "벤트로네 코치의 사망 1주기를 맞아 그를 추모한다. 그는 항상 우리의 곁에 있다"며 가슴 먹먹한 게시글을 올렸다.
정확히 1년 전, 토트넘 선수단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그리고 팬들까지 모두가 충격에 빠졌다. 토트넘 선수들에게 스승이자 친구였던 벤트로네 코치가 급성 백혈병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들렸기 때문이다.
벤트로네 코치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사단이었다. 콘테 감독이 선수였던 시절에 사제지간으로 연을 맺었다. 당시 벤트로네 코치가 실시했던 지옥훈련은 지네딘 지단, 파벨 네드베드 같은 전설적인 선수들에게도 이어졌다. 벤트로네 코치는 콘테 감독이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하면서도 계속해서 연을 이어나갔다.
콘테 감독이 토트넘에 부임했을 때 함께하게 된 벤트로네 코치는 선수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영국 '풋볼 런던'은 "벤트로네 코치는 힘든 훈련을 진행하면서도 선수들을 1명씩 보살폈다. 개인적인 관심을 갖고 칭찬, 조언,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고 하며 그가 왜 존경을 받았는지 설명했다. 선수 개인사를 일일이 챙겼다. 축구계에서 얻은 다양한 경험을 전수했다. 항상 위로와 조언을 건네면서 선수들과 유대감을 형성했다"며 선수단으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은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2022-23시즌 손흥민이 시즌 초반 무득점으로 고생하다가 레스터 시티전에서 해트트릭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올렸을 때 말없이 손흥민을 꼭 안아주던 사람도 벤트로네 코치였다. 벤트로네 코치는 삶을 달리하기 전 조금 몸이 좋지 않아 쉬고, 검사를 받아보고 싶다고 콘테 감독에게 말했는데, 병이 심각하게 악화되면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벤트로네 코치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냉혈한 같은 콘테 감독도 눈물을 흘렸다. 콘테 감독은 심적으로도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손흥민은 벤트로네 코치를 추모한 토트넘 홈경기에서 득점을 터트린 후 검은 완장을 손에 꼭 쥐고 하늘을 향해 들어 올려 스승에 대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당시 손흥민은 "경기 준비는 정말 힘들었다. 벤트로네 코치는 모두에게 특별한 사람이었다. 심적으로 힘들었는데 벤트로네 코치를 생각하며 이겨냈다. 그가 하늘에서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했다. 우릴 매우 자랑스러워할 것이라 확신한다. 브라이튼에 가장 많은 응원을 보내준 팬이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힘든 순간마다 벤트로네 코치가 도움을 줬다. 좋을 때도 그가 옆에 있었다. 정말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렇기에 벤트로네 코치 관련 이야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아프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토트넘, 디 애슬래틱, 풋볼 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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