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한 사과’ ‘글피’ 무슨 뜻이죠?…20대에 물어 보니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3. 10. 6.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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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연합뉴스]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의 절반가량이 ‘심심한 사과’의 뜻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오는 9일 한글날을 앞두고 진학사 캐치는 20대 Z세대 1008명을 대상으로 ‘Z세대 문해력’에 관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4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됐다.

그 결과, 45%는 매우 깊고 간절한 사과를 의미하는 ‘심심한 사과’의 뜻을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후를 의미하는 ‘글피’에 대한 정답률도 60% 남짓이었다.

‘심심한 사과’, ‘글피’ 문항을 포함해 뜻과 단어가 맞게 연결된 것을 고르는 어휘 퀴즈 5개 문제를 모두 맞힌 인원은 전체의 5% 수준인 53명에 불과했다.

Z세대의 문해력 부족의 가장 큰 원인에 대해 진학사 캐치는 영상 매체 시청의 증가로 분석했다.

실제 20대 응답자의 70%는 평소 다양한 매체 중 유튜브, 숏폼(짧은 영상) 등 영상 콘텐츠를 가장 많이 이용한다고 답했다.

반면 ‘1년에 책을 몇 권 읽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9%(389명)는 ‘1권 이상 3권 미만’이라고 답했다. ‘한 권도 읽지 않는다’는 응답자도 16%(163명)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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