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 일자리 33만여개 증가…긴축종료 기대에 '찬물'(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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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미국에 새로 생긴 일자리수가 33만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33만6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고용시장 회복세도 계속돼 33개월 연속 일자리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이날 노동부는 지난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수를 당초 집계치였던 18만7000개에서 22만7000개로 상향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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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개월 연속 비농업 일자리↑…임금 상승률은 4.2% 기록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지난 9월 미국에 새로 생긴 일자리수가 33만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예상치를 두배 가까이 웃도는 수준으로 중앙은행의 긴축 종료를 기대하는 시장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로이터 통신과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5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을 담은 9월 고용상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33만6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로이터는 경제학자들의 의견을 토대로 17만개 증가를 점쳤는데, 이보다 2배가량 많은 셈이다.
고용시장 회복세도 계속돼 33개월 연속 일자리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실업률 역시 8월과 동일한 3.8%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레저 및 서비스업에서 9만6000개가 증가해 가장 많은 일자리를 창출했다. 정부 공공직에선 7만 3000개가 늘어 2위를 기록했다. 교육 및 보건업은 7만개를 창출해 그 뒤를 이었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2%, 지난해 동월 대비 4.2% 상승했다. 지난 8월 상승률이 4.3%였던 점을 감안하면 인상률이 소폭 둔화한 셈이지만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3.5%보단 여전히 높은 편이다.
아울러 이날 노동부는 지난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수를 당초 집계치였던 18만7000개에서 22만7000개로 상향 수정했다.
NYT는 이번 고용상황 보고서에 대해 "인플레이션에 고군분투하는 근로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정책입안자들에겐 우려의 시선으로 비춰진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오는 11월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금리 인상 결정을 유도하는 요인이 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9월에는 통상 방학을 마친 교사가 학교에 복귀하고, 레저업계 종사자들이 재취업에 나서는 등 계절적 요인이 작용하는 만큼 이번 발표만으로 연준의 금리 결정 방향을 단정지을 순 없다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지난 5월부터 파업에 들어간 작가조합이 사측과의 협상을 타결해 지난달 업무에 복귀한 점도 고용 지표를 양호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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