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뜨거운 눈물 쏟았다, '29년만 우승' LG 홈팬들과 승리의 노래 떼창→'슈퍼소닉'도 함께 했다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우승 캡틴' 오지환이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우승 기쁨을 팬들과 함께 했다.
LG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경기가 끝난 후 우승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3일 우승을 확정했지만 부산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우승을 만끽해야 했다. 롯데전이 끝난 후 우승 세리머니를 했지만 홈팬들 앞에서는 하지 못했다.
부산 원정을 다녀온 LG는 이날 우승 확정 후 처음으로 홈팬들 앞에 섰다. 비록 KIA에 2-3 역전패를 당했지만 선수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우승 기념 티셔츠로 갈아입은 LG 선수단, 코칭스태프는 1루에 도열했고, 플랜카드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팬들과 함께 승리의 노래를 떼창했다.
선수들은 팬들을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기도 했다. 모자를 벗어 던지며 우승을 다시 한번 만끽했다.
염경엽 감독이 팬들 앞에 나섰다. 우승 소감 및 한국시리즈 각오를 밝혔다.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한 염 감독은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 주장 오지환이 나섰다. 팬들은 오지환의 이름을 연호했다.
잠시 울컥한 오지환은 감정을 추스르는 모습을 보였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하지만 이내 오지환의 얼굴에는 눈물이 흘렀다. 감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선수들은 사인볼을 팬들에게 던지며 감사함을 표했고, 팬들은 선수들의 응원가를 부르며 함께 축하했다. 선수들은 개개인별로 사진을 찍으며 이 순간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오지환은 이대형 해설위원을 챙기기도 했다. 이대형 위원은 현역 시절 2003년 LG에서 데뷔해 11시즌 동안 활약했다. 특히 2007시즌에는 53개 도루로 도루왕을 차지했다. 이러한 활약에 '슈퍼소닉'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대형 위원은 이날 중계를 맡았다. 이 위원이 퇴근하던 중 오지환에게 잡혔다(?). 그리고 함께 기념사진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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