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모하마디 "강철 · 억압의 벽보다 우리는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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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몽드는 6일(현지 시간) 노벨평화상을 받은 이란 여성 인권운동가 모하마디의 수상 소식이 전해진 뒤 모하마드가 보내온 편지를 재공개했습니다.
모하마디는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다른 수백만 명의 이란 여성과 마찬가지로 가부장적 문화, 종교적·권위주의적 권력, 차별적·억압적 법률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모든 종류의 제한에 항상 직면해왔다며 이란 사회를 고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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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몽드는 6일(현지 시간) 노벨평화상을 받은 이란 여성 인권운동가 모하마디의 수상 소식이 전해진 뒤 모하마드가 보내온 편지를 재공개했습니다.
이 편지는 지난 6월 모하마디가 옥중에서 보냈습니다.
모하마디는 편지에서 "우리 사회를 침묵시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학대자(정권)보다 우리가 더 강하다는 걸 세상에 알려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란 테헤란의 에빈 교도소에 수감 중인 모하마디는 "강철의 벽이나 억압의 벽에 갇혀 있지만 그런 역경에도 무지와 착취, 빈곤, 고립의 벽을 허물고자 열망하는 인류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펜을 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모하마디는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다른 수백만 명의 이란 여성과 마찬가지로 가부장적 문화, 종교적·권위주의적 권력, 차별적·억압적 법률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모든 종류의 제한에 항상 직면해왔다며 이란 사회를 고발했습니다.
모하마디는 "이슬람 공화국 정부는 생명권, 사상의 자유, 표현과 신념의 자유, 심지어 사랑할 권리 같은 기본권을 부정하고 있다"며 "이란 사회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모든 개인이 살고자 하는 희망 때문에 죄인이 된다는 걸 알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모하마디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모두 정권의 반대자가 되었다"며 "저는 감옥과 고립, 고문의 벽에 둘러싸인 수천 명의 시위자 및 정권 반대자들과 함께 억압적인 정책에 항의하고 싸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홍영재 기자 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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