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몽골' 차태현, "안읽씹 당했다"…변한 6학년 둘째 딸에 착잡 [종합]
[OSEN=장우영 기자] ‘택배는 몽골몽골’ 멤버들이 대도시에 입성했다.
6일 방송된 JTBC ‘택배는 몽골몽골’에서는 택배를 배송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여섯 번째 택배를 통해 그리웠던 이들로부터 편지를 받고 눈물을 쏟은 멤버들은 다음날 아침을 맞았다. 장혁은 근처 호수에서 다이빙을 하며 시원한 아침을 열었고, 홍경인은 낚시를 하며 유유자적한 아침을 시작했다. 차태현은 래기가드로 인해 생긴 선 떄문에 태닝을 하려고 했지만 해가 뜨지 않아 벗은 채로 돌아다녀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국은 “옷 벗고 다닌 게 너였냐”며 말을 잇지 못했다.
아침 식사를 마친 뒤 이동하면서 차태현은 “야생에서의 밤은 어제가 끝이었다. 이제는 문명과 가까워진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동하는 중 군대 이야기도 나왔다. 특히 지성과 군 복무를 함께 한 홍경인은 “그때 이보영이 공주로 나오는 사극이 방송 중이었다. 두 사람이 사귀기 전이었는데, 지성이 그 방송을 보면서 이보영이 좋다고 했다. 그런데 나가서 결혼을 하더라”며 혀를 내둘렀다.
홍경인과 장혁은 열악했던 환경에서 촬영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홍경인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찍을 당시 군대만큼이나 엄격한 규율 속에서 촬영을 했다고 밝혔고, “기찻길에서 담력 대결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섭외한 기차가 아니었다. 철교 끝이 낭떠러지였는데 내 상대 배우가 기차 앞으로 도망치다 넘어져서 죽을 뻔 했다”고 말했다. 또한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촬영 당시에는 대역 없이 몸에 불을 붙인 한국 최초의 배우였다고. 그는 “호주에서 전문가를 데려왔는데 다섯 번 촬영을 권했다. 하지만 여건이 그렇지 못해 그 이상을 촬영하니 도망가셨다”고 밝혔다.
장혁은 ‘화산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나는 ‘화산고’ 촬영 당시 하네스를 입고 촬영한 한국 최초 배우다”라며 “외국에서는 안전 장치가 8개가 넘는데 우리 나라는 1개다. 그 안전장치마저도 ‘조심해’라는 당부의 말 뿐이었다. 그래도 힘든 촬영하고 나면 그게 가장 기억에 오래 남는다”고 이야기했다.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멤버들은 도시 ‘홉드’에 도착했다. 몽골 도착 7일 만에 호텔에 입성하게 된 멤버들은 설렘 가득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스위트룸을 차지한 행운의 주인공은 장혁과 홍경민이었다. 숙소에 짐을 푼 멤버들은 늦은 점심을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고, 몽골 전통 볶음 국수 등을 먹으며 배를 채웠다.
도시에 도착하니 전화도 가능해졌다. 차태현은 막내 딸로부터 전화를 받으며 “우리 집에서 전화하는 건 너 밖에 없다”면서 김종국이 선물을 사준다고 꼬셨다. 이에 김종국은 차태현의 막내 딸이 원하는 스마트 워치를 흔쾌히 사준다고 밝혀 ‘멋진 삼촌’에 등극했다. 점심을 먹은 뒤에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등 문명의 혜택을 제대로 누렸다.
김종국은 드디어 헬스장에 입성했다. 사전 인터뷰 당시에도 “운동을 못 하는게 진지하게 고민이다. 헬스장이 우선일수도 있다. 내 인생에서 이렇게 길게 헬스장이 없이 지내는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는 김종국은 7일 동안 헬스장에 들어가지 못한 상태. 장혁이 옷을 갈아입는 시간도 기다리지 못할 정도로 운동 금단 현상이 났던 김종국은 몽골 헬스장에서 가볍게 몸을 푼 뒤 운동을 시작했다. 김종국은 콧노래까지 흥얼거리더니 “처음 보는 기계인데 맛있다”, “몽골 머신 좋다”고 감탄했다.
차태현은 밤 산책을 하면서 가족들과 통화했다. 셋째 딸에게 전화를 걸자 몽골에서 차태현을 알아본 이들이 이름을 외쳐 감동을 안겼다. 차태현은 셋째 딸에게 잘자라는 인사를 했고, 차태현의 아내는 “이따가 전화해”라며 스윗한 모스블 보였다. 이후 차태현은 연락도 없는 둘째 태은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태은이는 “카톡이라도 한 게 어디냐”며 오히려 당당해 웃음을 자아냈다. 차태현은 딸들과 친구처럼 대화를 나누며 ‘딸바보’ 면모를 보였다.
홍경인, 홍경민은 와인바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홍경인은 “나는 요즘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고, 홍경민은 “하고 싶은 것들이 있지만 하고 싶은 일이 현실적인 것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며 현실적인 고민을 털어놨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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