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모하마디 아들 "엄마 자랑스러워"…가족 파리 망명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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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평화상을 옥중 수상한 이란의 여성 인권 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의 가족이 애틋하고도 자랑스러워하는 마음을 전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망명 중인 쌍둥이 자녀 중 아들 알리는 6일(현지시간) 노벨평화상 발표에 앞서 미국 CNN 방송에 "엄마가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남편 타기 라흐마니는 로이터 통신에 "이번 노벨상 수상은 인권을 위한 나르게스의 투쟁에 힘을 실어주겠지만, 더 중요한 건 여성과 삶, 자유(운동)를 위한 상이라는 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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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와 함께 파리 망명 중인 남편 "여성과 삶, 자유 위한 상"
모하마디 가족 "이란의 용감한 여성과 소녀들에게 영광을"
(파리·서울=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이도연 기자 = 올해 노벨평화상을 옥중 수상한 이란의 여성 인권 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의 가족이 애틋하고도 자랑스러워하는 마음을 전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망명 중인 쌍둥이 자녀 중 아들 알리는 6일(현지시간) 노벨평화상 발표에 앞서 미국 CNN 방송에 "엄마가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엄마가 항상 우리와 함께 있지는 않았지만 우리와 함께 있을 때마다 우리를 잘 돌봐주셨다. 엄마는 좋은 엄마였고 여전히 그렇다"고 했다.
또 "저는 지금 이런 삶을 받아들였다. 제가 감내해야 하는 고통은 중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남편 타기 라흐마니는 로이터 통신에 "이번 노벨상 수상은 인권을 위한 나르게스의 투쟁에 힘을 실어주겠지만, 더 중요한 건 여성과 삶, 자유(운동)를 위한 상이라는 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반정부 인사였던 라흐마니는 아내가 처음 체포된 이듬해인 2012년 이란에서 탈출해 이라크로 건너간 뒤 프랑스에서 정치적 난민으로 인정받았다. 쌍둥이 자녀도 2016년 파리에 도착해 함께 생활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올해 16살인 알리는 집에서 엄마를 마지막으로 본 순간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모하마디는 그날 아들 알리와 딸 키아나에게 아침 식사로 달걀 요리를 만들어주고 열심히 공부하라고 당부하면서 아이들을 학교에 보냈다. 알리와 키아나가 집에 돌아왔을 때 그녀는 없었으며 아이들은 당시 8살이었다고 CNN은 전했다.
모하마디의 가족은 수감 중인 그를 대신해 이날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이번 수상의 '특별한 순간'을 함께 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자유를 향한 이란의 투쟁에서 역사적이고 엄청난 순간"이라며 "특히 자유와 평등을 위해 싸우는 용기로 세계를 사로잡은 이란의 용감한 여성과 소녀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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