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만든 ‘구절초 마을’…이번 주말 첫 ‘구절초 축제’
[KBS 청주] [앵커]
가을이 본격화되면서 괴산의 한 산골 마을이 구절초 꽃으로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주민들이 마을 주변 5만 제곱미터에 구절초를 심어 관광 상품으로 개발한 것인데 주말에는 첫 축제도 열립니다.
지용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맑은 가을 날씨에 구절초가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습니다.
산들산들 부는 바람에 꽃망울이 넘실대고 꽃 향기에 벌과 나비도 찾아듭니다.
산과 들판 그리고 농촌 마을과 어우러진 구절초의 아름다운 풍경에 관광객들도 자리를 뜨지 못합니다.
[김민식/청주시 율량동 : "아∼ 아름답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워요 지금. 그래서 저도 아마추어지만 사진을 찍으면서 참 멋진 곳이구나..."]
괴산의 한 마을 5만여 제곱미터가 구절초 꽃으로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30여 가구, 평균 70대의 마을 주민들이 잘사는 시골 마을을 만들겠다며 10여 년 전부터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구절초를 심기 시작했습니다.
[우홍명/괴산군 청천면 덕사리 : "모든 산야에 구절초가 지천이었습니다. 그래서 동네 어르신 분들이 겨울이면 구절초청을 고아서..."]
마을 한가운데는 각양각색의 꽃을 감상할 수 있는 정원을 조성해 충청북도의 8번째 민간정원으로 등록됐습니다.
구절초청 등 다양한 가공농산품도 개발했습니다.
[지준용/괴산군 청천면 덕사리 : "요즘 말하는 경관 농업 보는 농업을 발전시키려고 그래서 우리가 정말로 잘사는 농촌이 되도록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자체의 도움 없이 주민들이 직접 만든 구절초 마을에서는 이번 주말 제1회 구절초축제가 열립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지용수 기자 (wa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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