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몸집 줄이기 속 충남본부 분리 가능할까?
[KBS 대전] [앵커]
충청남도가 충남지역을 담당하는 대전에 있는 공공기관의 본부와 지사 분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같은 사정을 가진 경북, 전남과 연대해 압박할 계획인데 정부의 공공기관 인력 감축 계획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박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전시 둔산동에 있는 주택도시보증공사 대전충남지사.
대전과 충남이 분리된 지 34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대전에 본부를 두고 대전과 함께 충남 지역을 관할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충남지역을 관할하고 있지만 대전에 있는 공공기관은 모두 34곳.
충남도가 같은 상황에 처한 경상북도, 전라남도와 연대해 공공기관 분리 독립을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김태흠/충남지사 : "우리 충남도와 비슷한 경북, 전남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통해서 중앙 정부에 강하게 건의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총선 이후로 미뤄진 2차 공공기관 유치도 투트랙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세종시 건설을 이유로 1차 공공기관 이전에서 배제된 충남에 우선권을 주는 방식으로 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 34곳을 유치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정부가 추진 중인 공공기관 인력 감축 계획은 걸림돌입니다.
[최호택/배재대 행정학과 교수 : "현 정부의 기조와는 배치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수는 있습니다. 만약에 충남으로 기관을 이전할 때 인센티브를 준다고 제안을 하게 되면..."]
충남도 스스로도 산하 공공기관 통폐합을 추진해 성과로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중앙공공기관의 분리 이전이 가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박지은 기자 (no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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