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영 중 곰 습격에 숨진 캐나다 부부…마지막 메시지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캐나다 앨버타주(州) 밴프 국립공원에서 돌연 출현한 곰 습격으로 야영객 2명이 사망했다.
이들은 휴대전화에 '곰 공격 나쁘다(Bear attack bad)'라는 메시지를 남긴 뒤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8시께 캐나다 공원관리국은 '레드디어 강' 인근에서 곰 공격 발생을 의미하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경보를 접수했다.
더그의 마지막 메시지에는 "곰 공격 나쁘다"는 세 단어만 담겨있었다고 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곰 공격 나쁘다(Bear attack bad)'라는 메시지 남겨
캐나다 앨버타주(州) 밴프 국립공원에서 돌연 출현한 곰 습격으로 야영객 2명이 사망했다. 이들은 휴대전화에 '곰 공격 나쁘다(Bear attack bad)'라는 메시지를 남긴 뒤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8시께 캐나다 공원관리국은 '레드디어 강' 인근에서 곰 공격 발생을 의미하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경보를 접수했다.
공원관리국은 확인 즉시 대응팀을 파견했다. 하지만 당시 악천후로 인해 헬리콥터를 이용할 수 없었고, 도보로 이동한 탓에 습격을 막지 못했다. 결국 자정이 지날 때쯤 현장에 도착한 대응팀은 야영객 2명과 개 한 마리가 죽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근처에는 부서진 텐트와 한 통 이상의 곰 퇴치 스프레이가 비어 있었다.
야영객들의 신원은 더그 잉글리스(62)와 제니 거스(62) 부부로 밝혀졌다. 평소에도 야외활동을 즐기던 두 사람은 일주일 간 캠핑을 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그의 삼촌인 콜린 잉글리스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사건 당일 저녁 한 위성장치 운영 업체로부터 SOS가 활성화됐다는 알림을 받았다고 전했다. 더그가 위험을 알리는 메시지를 업체에 보냈고, 업체가 이를 가족인 콜린에게 전달한 것이다. 더그의 마지막 메시지에는 “곰 공격 나쁘다”는 세 단어만 담겨있었다고 한다.
공원관리국은 시신이 발견된 지역 인근을 수색하던 도중 돌진하는 그리즐리 베어(회색곰)를 발견했고, 이를 사살했다고 밝혔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 한국경제·모바일한경·WSJ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부 머리는 유전인 줄만 알았는데…'놀라운 결과' 나왔다
- "아이 목욕까지 시키더라"…'카화족'에 카페 점주들 골머리
- 테슬라 모델Y, 지난달 韓서 4000대 넘게 팔렸다…무슨 일?
- 업무 혁신 나선 농식품부...금요일 조기퇴근제 도입하고 업무 자동화도 추진
- "너무나 고통스러운 병"…비싼 가격에도 '백신' 접종 몰려
- 근엄하던 北선수들도 웃었다…역도 김수현 뭐라 했길래
- 주윤발과 함께한 셀카… '갤럭시 유저는 서러워' [스토리컷]
- 아이유, 살해 협박 받았다…"소속사·본가에 수사기관 출동"
- 걸스데이 소진 결혼, 예비 신랑은 배우 이동하 [공식]
- '아슬아슬' 김행 청문회서 여야 갈등 폭발…'김행방불명' 논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