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한국 비보이·비걸 4인, '첫선' 브레이킹 전원 8강 안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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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 브레이킹 '초대 챔피언'을 노리는 우리나라 대표 비보이, 비걸들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비보이 김홍열(Hong10)과 김헌우(Wing), 비걸 전지예(Freshbella)와 권성희(Starry)는 6일 오후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16강 조별리그를 무사히 통과해 8강에 안착했다.
현역 비걸 중 가장 고난도 회전 기술에 능한 것으로 꼽히는 중국의 류칭이(671)도 3연승으로 B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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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항저우 아시안게임 브레이킹 '초대 챔피언'을 노리는 우리나라 대표 비보이, 비걸들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비보이 김홍열(Hong10)과 김헌우(Wing), 비걸 전지예(Freshbella)와 권성희(Starry)는 6일 오후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16강 조별리그를 무사히 통과해 8강에 안착했다.
앞서 '사이퍼' 방식으로 진행된 예선과 달리 16강전은 전통적인 '1대1 브레이킹 대결이 골자였다.
각 조에서 상대 선수 3명과 라운드제로 세 차례 맞붙어, 가장 많은 라운드 승리와 심판 투표수를 따낸 상위 2명에게 8강행 티켓이 돌아가는 방식이다.
A조로 묶인 김홍열은 중국의 치샹위(Lithe-ing)와 첫 경기에서는 라운드 점수 0-2(4-5 2-7)로 완패했다.
프리즈(순간적으로 신체를 멈추는 기술)를 여러 차례 쓴 김홍열보다 고난도 회전 기술을 더 많이 선보인 치샹위에게 심판진의 선택이 쏠렸다.
김홍열은 베테랑답게 2, 3경기에서 압도적으로 상대를 꺾고 3경기를 모두 이긴 치샹위에 이어 조 2위는 챙겼다.
태국의 치나붓 찬트랏(Cheno)과 경기에서 라운드 점수 2-0(9-0 9-0)으로 시원하게 이긴 김홍열은 연기 중 프리즈를 2초 이상 유지하며 관객들에게 환호성을 끌어내기도 했다.
김홍열은 이어진 우즈베키스탄의 자말 아사둘라예프(Jamal)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도 2-0 완승(9-0 9-0)을 거뒀다.
김헌우는 B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대만의 쑨전(Quake)과 첫 경기부터 상대적으로 큰 신장(180㎝)의 강점을 살려 시원한 동작이 돋보이도록 프리즈를 연기 곳곳에 집어넣어 2-0 완승(7-2 8-1)을 끌어냈다.
칸타폰 로드사알트(T flow)와 2차전도 2-0(9-0 8-1)으로 웃은 김헌우는 우즈베키스탄의 탈그라트 셰로프도 2-0(9-0 9-0)으로 꺾었다.
우리나라 선수들 외 타국의 우승 후보들도 순항 중이다.
나카라이 시게유키(Shigekix·일본)와 아미르 자키로프(Amir·카자흐스탄)도 C, D조에서 3승을 챙기며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여자부에서도 전지예와 권성희가 각각 B, D조 2위로 16강을 통과했다.
일본의 유아사 아미(Ami)에게 라운드 점수 0-2로 진 전지예는 홍콩 찬카이와 대만의 전이루를 2-0으로 연파하고 조 2위를 지켰다.
권성희 역시 첫 경기에서 중국의 쩡잉잉(Ying zi)에게 0-2로 완패했으나, 알라냐 탈람(Yani·필리핀)·타나와디 수티시리(Nuchi·태국)을 나란히 2-0으로 잡고 반등했다.
여자부 우승 후보들도 특별한 실수 없이 실력을 뽐냈다.
마흔의 나이에도 여전히 세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한 일본의 비걸 후쿠시마 아유미(Ayumi)가 3승으로 A조 1위를 따냈다.
현역 비걸 중 가장 고난도 회전 기술에 능한 것으로 꼽히는 중국의 류칭이(671)도 3연승으로 B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8강은 한국시간으로 7일 오후 7시 남자부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브레이킹은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안게임에 처음 도입됐다. 금메달을 목에 걸면 '초대 챔피언'이 된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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