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제가 살아있는 한 계속 수사할 것”…막 오른 대장동 재판
[앵커]
단식 뒤 회복 중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장동·위례 신도시 특혜 의혹 사건의 첫 재판에 나왔습니다.
이 대표는 혐의를 모두 부인하면서 자신이 살아있는 한 수사가 계속될 거라며 검찰을 비난했습니다.
진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속영장 심사를 받은지 열흘 만에 다시 법원에 나타난 이재명 민주당 대표.
대장동과 위례신도시 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첫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섭니다.
검찰 기소 7개월 만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장동·위례 관련 혐의는 부인하는 입장 계속 유지하시는 건가요?) …"
이재명 대표는 검찰의 공소 사실에 대해,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 소리냐", "모멸감을 느낀다"고 일축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또, 검찰을 향해 "제가 살아있는 한 수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 대표는 피고인석에 함께 앉은 측근, 정진상 전 실장을 한 번 안아보고 싶다고 재판부에 요청한 뒤 포옹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구속됐다 지난 4월 석방된 정 전 실장의 보석 조건에는 '관계자 접촉 금지'가 포함돼 있습니다.
이 대표 측은 9시간 넘는 영장 심사를 받은 후 단식 후유증을 겪고 있다며 재판 단축을 요청했고, 검찰은 "SNS 활동 하는 걸 봐선 재판이 가능해 보인다"고 맞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오늘(6일) 재판은 결국 1시간 20분 만에 끝나, 검찰은 4시간 넘는 공소사실 발표 자료를 준비했지만 위례신도시 의혹 부분만 소화했습니다.
다음 재판은 오는 17일 열기로 했는데, 재판부는 앞으로 매주 두 차례 재판을 진행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입니다.
격주로 열리는 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까지 고려하면 이 대표는 이제 매주 법원에 출석해야 할 거로 보입니다.
검찰은 영장이 기각된 백현동과 대북송금 의혹 사건 처리를 고심 중인데, 이것도 이달 안에 재판에 넘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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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민 기자 (j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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