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의자에 렌즈액 뿌린 여중생 엄마 “다 제탓입니다” 사과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3. 10. 6. 21:39
지하철 의자에 렌즈 세척액을 뿌리는 등 소란을 피운 사실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던 여중생 딸을 둔 어머니가 “가정교육에 신경 못쓴 제 탓”이라며 사과문을 올렸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체육복 학교 제보 받습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지하철 안에서 중학교 체육복을 입은 여학생이 의자에 렌즈 세척액을 뿌리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은 지난달 25일 서울 지하철 5호선 방화행 방면 열차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을 올린 A씨는 사진 속 학생에 대해 “저런 사람을 실제로 처음 봐서 너무 황당했다”며 “큰소리로 키득거리고 험하고 거친 욕설은 기본이고 노래 소리를 크게 틀고 제 사진도 찍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해당 글은 온라인 등에서 순식간에 확산됐고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이후 A씨 게시물에는 자신이 사진 속 학생의 어머니라고 밝힌 B씨의 댓글이 달렸다.
B씨는 “저 아이 학생의 엄마다. 우리 아이가 백번 잘못했다”며 “한 사람의 어른으로서 저런 행동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아이가 저런 행동을 할 거라 상상도 못했다”고 썼다.
이어 “제 탓이 제일 크다는 것도 알고 있다. 아이에게 얘기를 듣고 화를 안 낼 수가 없어 혼을 냈다. 역에도 찾아가 사죄드리려고 한다”며 “바쁘다는 핑계로 가정교육에 신경 못 쓴 제탓이다. 집에서 잘 교육시키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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