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떳떳한 父·배우 되고파…겸손해지고 오래할 것”[2023 BIFF]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3. 10. 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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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중기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팬들과 만났다.

배우로서도, 아빠로서도 떳떳하고 싶다고 강조하는 한편 더욱 더 무거운 책임감과 겸손함으로 오래도록 연기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얼마 전 아빠가 되기도 한 그는 "(아들이 태어난지)백 며칠 지났다. 인생 선배님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제가 얼마 안돼서 다는 모르겠지만 배우 송중기이기 전에 인간 송중기로서도 나중에 우리 아기에게 떳떳하지 못한 아빠는 되지 말자는 생각은 좀 더 명확해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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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부샨=유용석 기자
배우 송중기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팬들과 만났다. 배우로서도, 아빠로서도 떳떳하고 싶다고 강조하는 한편 더욱 더 무거운 책임감과 겸손함으로 오래도록 연기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송중기는 6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진행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액터스 하우스에 참석했다. 그의 신작 ‘화란’은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에도 초청돼 관객들에게 공개됐다.

이날 송중기는 “윤여정 선생님, 한효주 씨, 존조 배우와 함께 이런 뜻깊은 자리에 함께 하게돼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평소에도 관객과의 대화를 즐기는 편이지만 한국 영화계가 어려운 요즘 같은 시기에는 더욱 더 소중한 자리인 것 같다. 솔직히 더 많이 했으면 좋겠고, 소주도 한 잔 하면서 대화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송중기. 부샨=유용석 기자
그는 “절대 잊을 수 없는, 소름 돋는 순간이 있다. 처음 부국제에 공식적으로 왔을 때”라며 “박보영 배우와 ‘늑대소년’으로 왔을 땐데 10년 정도 된 것 같다. 그 때 야외극장에서 ‘늑대소년’을 처음 스크리닝 했고, 저희 둘 다 신인 배우였고, 감독님도 신인 감독님이셔서 신기했다. 좌석이 비면 어쩌지 했는데 오늘처럼 계단까지 꽉차 철수가 울 때 같이 울어주시고, 귀엽다고 해주시는 관객의 반응에 소름이 쫙 돋았다. 그 때를 잊을 수가 없다”고 추억을 떠올렸다.

또한 “감사하게도 제가 누리는 영광들은 많은 선배님들께서 쌓아오신 것 덕분”이라며 “지금 제가 이 산업에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배우라고 한다면 비겁한 행동은 하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다. 책임질 줄 아는 배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전하기도.

송중기. 부샨=유용석 기자
얼마 전 아빠가 되기도 한 그는 “(아들이 태어난지)백 며칠 지났다. 인생 선배님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제가 얼마 안돼서 다는 모르겠지만 배우 송중기이기 전에 인간 송중기로서도 나중에 우리 아기에게 떳떳하지 못한 아빠는 되지 말자는 생각은 좀 더 명확해졌다”고 강조했다.

“배우로서도 아빠로서도 떳떳게 살자는 마음가짐이에요. 그게 또 ‘화란’이란 영화와 통하는 면이 있는데, 작품의 편집본을 다시 보면서 ‘그렇지. 치건이가 연규에게 그런 좋은 점을 물려주진 못했지만 어른이 좋은 세상을 다음 세대에게 물려줘야 하지 않나’ 생각했거든요. 누군가는 오지랖이라 할 수 있겠지만 적어도 성인이라면, 그리고 저는 많은 분들이 지켜봐주시고 영향력 있는 배우이기에 당연히 그런 생각으로 일을 해야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더 더욱 강하게 들어요.”

끝으로 개막식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한 주윤발을 언급하며 “주윤발 선생님, ‘따거’ 큰형님을 보고 그런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됐다. 50주년이라고 하시더라. 엘리베이터에서 오정세 선배님을 만났는데 ‘겸손해집시다. 우리 더 오래 합시다’라는 얘기를 했다. 저는 신생아”라며 다시금 각오를 다졌다.

올해의 부산영화제는 오는 13일까지 10일간 부산 일대에서 개최된다. 개막작은 ‘한국이 싫어서’, 폐막작은 ‘영화의 황제’다.

[부산=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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