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서해위성발사장에 ‘준비’ 징후…“10~26일 발사할 듯”
[앵커]
고화질 위성 사진을 통해 북한의 숨겨진 모습을 연속 보도로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오늘(6일)은 북한 서해위성발사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연이어 실패한 군사정찰위성의 3차 발사를 준비하는 징후가 포착됐는데, 오는 10일에서 26일 사이 발사가 유력하다는 분석입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지난 5월과 8월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던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입니다.
최근 한 달 사이, 바다 쪽으로 새로운 연결 도로가 만들어졌고, 아스팔트 포장이 추가로 진행됐습니다.
차량의 움직임도 포착됐습니다.
발사장은 아직 비어있는데, 약 50미터 길이의 이동식 조립 건물 안에서 준비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성학/한반도안보전략연구원 영상분석센터장 : "위성의 맹점은 야간이나 흐릴 때 판별력이 떨어진다는 건데, 북한이 외부 세계의 위성 감시망을 의식하고, 주요 활동을 감추려는 기만책인 걸로 보입니다."]
1차 발사는 새벽 6시 30분쯤, 2차 발사는 새벽 3시 50분쯤 이뤄졌습니다.
3차 발사 역시 사전 준비 동향을 숨기다가 새벽에 기습적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위성 발사의 정당성을 강조하기 위해 이번에도 발사 직전 국제해사기구에 통보는 할 것으로 보입니다.
발사 시기는 10월 10일에서 26일 사이가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8일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10일 노동당 창건일에 맞춰 쏘아 올릴 가능성이 크고, 중러 정상회담이 예상되는 17일 '일대일로 정상회의'도 고려해 발사할 거란 겁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10월 발사 예고에 맞춰서 10월 10일에서 10월 26일까지 정찰위성 3차 발사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폐회 일정, 중러 정상회담 일정을 고려할 가능성이 높고요."]
11월 중에 한국이 미국의 스페이스X 로켓으로 정찰위성 1호기를 발사할 예정인 만큼 그보다는 먼저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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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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