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호성 데뷔 첫승→오승환 KBO 최초 400SV는 다음 기회로…삼성, kt 6-2로 잡고 2연승 [수원 게임노트]

최민우 기자 2023. 10. 6. 21: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승환 ⓒ삼성 라이온즈
▲이호성 ⓒ삼성 라이온즈
▲이호성.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수원, 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kt 위즈를 꺾고 2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은 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전에서 6-2로 이겼다. 연승모드에 들어간 삼성의 시즌전적은 60승 1무 78패가 됐다. kt와 올 시즌 상대전적은 8승 8패 동률을 이뤘다.

경기에서는 신인 투수 이호성의 깜짝 활약이 펼쳐졌다. 인천고를 졸업한 이호성은 2023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퓨처스리그에서 계속해서 선발 수업을 받았던 이호성은 지난 1일 부산 롯데전(5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에서 호투한 데 이어, kt전에서도 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4사사구 1실점 6탈삼진으로 활약하며 데뷔 첫승을 따냈다.

오승환은 6-2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세이브 상황이 아닌 탓에 KBO 통산 400세이브 대기록을 달성하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구자욱이 4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을, 강민호(3타수 무안타 1타점)와 이재현(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이 타점을 올리는 등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kt는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이 투구 도중 왼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2이닝 만에 조기 강판됐다. 곧바로 불펜진이 투입됐지만, 이채호가 3회에만 3점을 내주면서 리드를 내줬다. 이후 타선도 삼성 마운드를 무너뜨리는 데 실패했고, 연승 행진을 2경기에서 마무리했다.

이날 삼성은 이재현(유격수)-안주형(2루수)-구자욱(좌익수)-강민호(지명타자)-호세 피렐라(우익수)-김재상(포수)-이성규(1루수)-김영웅(3루수)-강준서(중견수)로 라인업을 짰다.

이에 맞서 kt는 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문상철(지명타자)-배정대(중견수)-신본기(2루수)-안치영(우익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0의 균형은 3회 깨졌다. 삼성이 선취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삼성은 팔꿈치에 불편함을 호소한 벤자민 대신 급하게 투입된 kt 이채호를 완벽하게 공략했다. 선두타자 김영웅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강준서의 유격수 땅볼 때 2루에 섰다. 이재현이 몸에 맞는 공, 안주형이 볼넷을 골라내면서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구자욱이 2타점 우전 안타를 쳤다. 계속된 공격에서 강민호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1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5회 추가점을 냈다. 강준서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이재현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안주형이 2루 땅볼로 잡혔지만 누상에 주자가 진루에 성공하면서 2사 3루가 됐다. 그리고 구자욱이 우전 안타를 쳐 1점을 다시 뽑아냈다.

kt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5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황재균이 이호성에게 중월 솔로포를 터뜨려 추격에 나섰다.

kt는 계속해서 점수를 뽑았다. 6회 바뀐 투수 김태훈을 공략했다. 이호연이 삼진으로 잡혔지만, 배정대가 우월 2루타를 쳤다. 이때 우익수 피렐라의 포구 실책이 나왔고, 배정대는 3루에 안착했다. 그리고 신본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었다.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8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홈런포를 터뜨렸다. 선두타자로 나선 구자욱이 상대 투수 김영현의 143km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펜스를 넘겼다. 맞자마자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였다.

▲오승환 ⓒ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추가점을 냈다. 윤정빈이 볼넷으로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했고, 김영웅과 대타 김현준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재현이 1타점 2루타를 날려 격차를 더 벌렸다.

세이브 상황은 아니지만, 오승환은 경기를 마무리 짓기 위해 나섰다. 조용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김상수를 2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시켰지만 황재균을 범타처리해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그리고 알포드를 삼진을 잡아내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 박진만 감독 ⓒ곽혜미 기자

경기를 마친 후 박진만 감독은 "이호성의 커리어 첫 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앞으로 라이온즈 선발진의 한 축을 든든하게 담당하는 투수로 멋지게 성장하기 바란다"며 이호성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그러면서 "이호성의 첫승을 지켜주기 위해 불펜 선배들이 일심동체로 긴 이닝을 깔끔하게 막아준 모습과 타선에서 주장 구자욱 선수 외 전 라인업 선수들이 집중해서 나서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수원 마지막 경기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들께도 기쁜 선물이 되었다"며 승리 소감을 남겼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