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장 부결에 국감까지…강대강 대치 불가피
[앵커]
35년 만의 대법원장 임명안 부결 사태에 정국은 또 한 번 출렁이고 있는데요.
정치부 최유경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최 기자, 오늘(6일) 국회에서 있었던 장면들을 가지고 왔죠.
먼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군요?
[기자]
네, 대법원장 인준 표결 직후 모습인데요.
국민의힘 의원들은 부결 결과가 나오자, 회의장을 나와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선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한 의회 테러 수준의 폭거다, 조직적 사법 방해다, 이런 거친 말들이 쏟아졌습니다.
인사를 둘러싼 여야 대치 이게 끝이 아닌데요.
신원식 국방장관 후보자는 윤 대통령이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지만 야당은 응하지 않았습니다.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는 극한 대립 속에 지금 이 시각까지 청문회 정회 상태입니다.
다만, 유인촌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야당의 부적격 의견을 병기해 보고서가 채택되긴 했습니다.
[앵커]
다음은 지팡이를 짚고 있는 이재명 대표 모습이네요.
[기자]
네, 이재명 대표가 단식 후유증으로 입원한 지 18일 만에 국회에 나왔습니다.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의 패스트트랙 지정 표결에 참여하기 위해섭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에 반대하면서 같은 시각 본회의장을 떠났습니다.
이런 강대강 대치 대법원장 임명 동의안 부결로 정점에 달한 건데요.
인사청문특위 소속 한 민주당 의원은 "사법 공백 등 부담 때문에 부적격자를 그냥 통과시킨다면, 우리 국민들은 무슨 죄냐"며 부결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앵커]
그렇지만 정국은 또다시 경색될 수밖에 없을 거 같은데요.
[기자]
네, 민주당은 오늘 '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 단독 상정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국회 부의장이 여야 합의를 요구하면서 일단 불발됐지만, 뇌관은 남은 셈인데요.
다음 달 처리를 공언한 민주당과 필리버스터를 천명한 국민의힘 사이 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다음 주부터는 국정감사도 시작되고, 수도권 민심의 가늠자로 꼽히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도 있습니다.
당분간은 여야가 사사건건 충돌하는 모습, 이어질 거로 보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최유경 기자 (60@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홍범도 흉상 설치, 육사 내부서 수십 차례 토의…누구 지시 받지 않아”
- 청문회 중 사라진 김행…어젯밤 무슨 일이?
- ‘항명 혐의’ 해병대 전 수사단장 기소…“무리한 기소”
- ‘노벨평화상’ 옥중 수상…“여성 인권 위해 투쟁”
- ‘실손 빼먹기’ 공유하는 외국인들…올해만 천억 타갔다
- 지방 의대 졸업하고 취업은 수도권으로…경북 3%, 울산 7%만 지역 취업
- “검열 때문에 영화 제작 어려워”…저우룬파 발언 중국서 논란, 안전 걱정도
- “서류 낼 필요 없어요”…‘실손보험 청구’ 어떻게 바뀌나?
- [영상] 현관문 열쇠구멍에 꽂힌 과도…용의자 ‘오리무중’에 속수무책
- [영상] 몰래 찾아온 북한 코치가 한 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