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중 사라진 김행…어젯밤 무슨 일이?
[앵커]
어젯(5일)밤에는 김행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도중에 사라졌습니다.
청문회는 야당 주도로 하루 더 연장됐지만 김 후보자는 오늘(6일)도 연락을 끊고 참석하지 않았는데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정재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밤 늦게까지 이어진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김 후보자가 이른바 주식 파킹 의혹 제기에 강하게 반발합니다.
[양경숙/국회 여가위원/더불어민주당 : "말이 되는 얘길하세요."]
[김행/여가부장관 후보자 : "말이 됩니다. 직계존비속이 아니면 주식을 매각할 수 있습니다. 법적으로 전혀 문제 없습니다."]
[양경숙/국회 여가위원/더불어민주당 : "범법자예요!"]
[김행/여가부장관 후보자 : "범법자라고 함부로 말씀하지 마십시오!"]
자신을 고발하라고까지 했습니다.
[장경태/국회 여가위원/더불어민주당 : "법적조치 당하시는 겁니다."]
[김행/여가부장관 후보자 : "그러면 제가..."]
[장경태/국회 여가위원/더불어민주당 : "명확합니다. 이거 심각한 문제예요."]
[김행/여가부장관 후보자 : "그러면 고발하세요."]
야당은 자료 제출 부실을 질타하고 후보자의 태도도 문제삼았습니다.
[김한규/국회 여가위원/더불어민주당 : "여러 가지 관련 규정이나 태도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 이런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서 툭하면 고발하라고 하는…"]
이후, 민주당 소속 권인숙 여가위원장은 후보자의 '사퇴'를 거론했습니다.
[권인숙/국회 여가위원장/더불어민주당 : "그런 식으로 태도를 유지하시면, 본인이 사퇴를 하시든가요. 도저히 이걸 감당을 못하시겠으면 사퇴를 하시든가요."]
국민의힘 의원들은 위원장이 중립을 어겼다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위원장님이 하실 말씀입니까 그게? (사퇴하라니요!) 위원장님은 중립을 지키셔야 된다고요!"]
사과 요구도 이어졌습니다.
["사과하세요. (사과)."]
급기야 김 후보자와 함께 청문회장을 떠나려는 국민의힘 의원들.
[지성호/국회 여가위원/국민의힘 : "갑시다."]
따라 일어서는 김 후보자를 야당 의원들이 막으면서 청문회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권인숙/국회 여가위원장/더불어민주당 : "후보자 앉으세요! 후보자 앉으세요!"]
[문정복 /국회 여가위원/더불어민주당 : "못 갑니다! 못 갑니다!"]
고성이 이어지자 정회가 선언됐고, 김 후보자는 청문회장을 떠난 뒤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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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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