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생계 위해 일한 이유? 아들들 때문…이런 말하기 싫지만 고마워" [28th BIFF]

노한빈 기자 2023. 10. 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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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부산 노한빈 기자] 배우 윤여정이 아들들을 위해 일해왔음을 고백했다.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KNN 시어터에선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프로그램 '액터스 하우스-윤여정' 스페셜 토크 행사가 진행됐다.

영화 '미나리'(2020)로 제93회 미국아카데미시상식에서 한국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은 '파친코'(2022)에서 선자 역으로 뜨거운 울림을 전한 바 있다.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뜻밖의 여정'에서는 인간 윤여정으로서의 따뜻한 모습과 함께 멋진 어록들을 선보여 이목을 끌기도 했다.

배우 윤여정 / 부산 노한빈 기자 beanhana@mydaily.co.kr

이날 윤여정은 생계를 위해서 하고 싶지 않은 작품에도 최선을 다했다고 자주 이야기했다. 이에 자식이 없었다면 달라졌을지 묻자 그는 "자식이 없었으면 안 했을 것"이라며 "먹여살리는 게 책임 완수였다. 학교 보내고 다 키운 다음에 혼자 결심했다. '내가 하고 싶은 감독과 하고 싶은 걸 하리다' (생각했는데) 그걸 실천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밝혔다.

"되게 야망없지 않냐"는 윤여정은 "저는 빌딩도 없다. 그렇게 벌어서 젊은 남자 둘(아들들) 갖다줬다. 걔네들 없었으면 이렇게 안 했을 거다. 이런 말하기 싫은데 어떤 의미에서는 걔네들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아들들을 향한 애정을 고백했다.

한편 윤여정은 지난 1974년 가수 조영남과 결혼했으나 1987년 이혼했으며, 슬하에 아들 둘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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