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이제 그만 은퇴해도 돼!"…'먹튀' 아자르 현역 은퇴 원하는 동생, 왜? '모두가 욕해도 동생은 형을 안다'

최용재 기자 2023. 10. 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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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세기의 먹튀'라는 오명을 쓴 선수가 있다. 바로 에당 아자르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아자르와 계약을 해지했다. 지난 2019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를 떠나 8800만 파운드(1445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아자르. 그가 받은 주급은 팀 내 1위는 47만 파운드(7억 7000만원)였다.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급격한 하락세를 겪었다. 부상과 과체중 논란 등을 겪으며 전력 외 선수로 전락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과 대화를 하지 않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결국 아자르는 총 4시즌 동안 리그 54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 생활을 마무리 지었다. 역대급 먹튀라는 꼬리표가 강하게 붙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나온 후 아자르는 아직까지 새로운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손길을 거부했다. 아자르는 현역 은퇴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아직 은퇴를 발표하지는 않았다. 벨기에 대표팀은 이미 은퇴를 발표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벨기에 RWD 몰렌베이크에서 뛰고 있는 아자르의 동생인 킬리안 아자르가 형을 위한 마음을 표현했다. 아자르에게 현역 은퇴를 하라고 말했다. 무슨 이유일까.

킬리안은 "현재 형은 움직이지 않고 있다. 형의 커리어가 끝난 것인지는 모르겠다. 아직 확실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고, 결국 자신이 선택을 내릴 것이다. 형은 지금 마드리드에 있고, 형의 아이들은 마드리드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형이 매일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 형은 그자 자신의 삶을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을 뿐이다. 형은 축구를 사랑하고, 축구가 가장 큰 열정이었다. 분명한데 형은 자신이 뛴 모든 팀에서 최선을 다했다. 모든 팀에서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킬리안은 "내가 생각할 때 형은 축구를 통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 형이 뛴 모든 클럽에서 트로피를 받았다. 내가 형이였다면, 나는 현역에서 은퇴했을 것이다. 형은 그의 가족과 함께 하는 삶을 보낼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동생이 봤을 때 형은 축구 선수로서 최선을 다했다. 이렇게 욕을 먹을 이유가 없었다. 즉 동생은 형이 더 이상 축구로 상처받지 않고,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 것이다.

[에당 아자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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