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항저우] 황선홍호, 금메달까지 단 1승...'우즈벡전 부상' 엄원상은 훈련 정상 소화

4일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정우영의 선제골이 터지자 기뻐하는 한국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KFA)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리는 황선홍호가 이제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은 오는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일본과 금메달을 놓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2회 연속 우승한 데 이어 이번 대회까지 3연속 아시안게임 우승에 도전 중이다.

2010 광저우 대회 우승국 일본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당시 결승에서 한국과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국이 앞선다. 한국은 '골든보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비롯해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홍현석(헨트) 등 해외파에 이어 박진섭과 백승호(이상 전북), 설영우(울산)로 이뤄진 와일드카드 3명까지 꽉 채워 금메달 사냥에 나섰다.

반면 일본은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들 위주로 선수단을 꾸려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2018 대회 때도 한국과 일본은 이번 대회와 비슷한 조건으로 결승전에서 맞붙었다. 당시 한국은 손흥민(토트넘)과 조현우(울산), 황의조(노팅엄)를 와일드카드로 선발해 대회에 참가했다.

그러나 결승전에서 한국은 이승우(수원FC)의 선제골에도 리드를 지키지 못해 1-1 동점을 허용했고, 연장전에서 황희찬(울버햄튼)의 결승골로 2-1 신승을 거두면서 여럽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런 만큼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지난 4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준결승전에서 상대의 거친 태클로 왼쪽 발목을 다쳤던 엄원상(울산) 6일 진행된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100% 회복은 무리가 있더라도 결승전 출전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8강 중국, 4강 우즈베키스탄전 등 연이어 거친 상대와 맞붙으면서 부상 우려가 있었으나 중도 이탈하는 선수 없이 결승전까지 오른 한국은 사실상 완전체로 일본을 상대하게 된 만큼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대업을 이룰 수 있을지 바라보는 이들의 관심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