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에게 손가락 욕하며 “꺼져”...한때 나폴리 간판의 극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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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의 간판스타로 활약했던 로렌초 인시녜(32·토론토 FC)가 팬에게 손가락 욕과 함께 거친 언행을 보이며 논란에 휘말렸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일(한국시간) "인시녜가 최근 메이저리그사커(MLS) 경기 도중 자기 팀 팬과 말다툼하면서 욕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현재 부상을 입은 인시녜는 한 토론토 팬과 충돌하면서 팬층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가족 앞에서 팬과 충돌한 인시녜는 이에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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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나폴리의 간판스타로 활약했던 로렌초 인시녜(32·토론토 FC)가 팬에게 손가락 욕과 함께 거친 언행을 보이며 논란에 휘말렸다. 인시녜는 관중의 폭언에 참지 못하고 이에 맞대응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일(한국시간) “인시녜가 최근 메이저리그사커(MLS) 경기 도중 자기 팀 팬과 말다툼하면서 욕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현재 부상을 입은 인시녜는 한 토론토 팬과 충돌하면서 팬층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 상황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경기장에서 경기를 보던 인시녜가 관중석으로 향하더니 누군가를 향해 중지를 들면서 “이봐. 꺼져(Fxxk off). 존중 좀 해”라고 소리쳤다. 당시 인시녜는 그의 아내와 두 아들과 함께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현재 인시녜가 속한 토론토 FC는 MLS 전체 29개 팀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내며 부진하다. 인시녜를 비롯해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29), 마이클 브래들리(36) 등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이 존재함에도 시즌 내내 4승만 거뒀다.
인시녜 역시 19경기에 출전해 4골 4도움만 거둬 비판을 피하긴 힘들다. 본 매체(골닷컴) 글로벌 에디션에 따르면 그는 연간 1,400만 달러(약 189억 원)를 받는데, MLS에서 인시녜보다 더 높은 급여를 받는 건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뿐이다. 팀의 부진을 참지 못한 팬이 경기장에서 인시녜를 향해 분노를 터트렸고, 이를 들은 인시녜가 감정을 억제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가족 앞에서 팬과 충돌한 인시녜는 이에 사과했다. 그는 3일 캐나다 매체 ‘캐나디안 프레스’를 통해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걸 알았고, 그런 식으로 하면 안 됐다. 다만 내가 거기 앉아 모욕당하는 순간 내 가족이 있었다”라며 “아이들이 울고 있었다. 난 선수가 아닌, 아버지로서 반응했다. 토론토 팬 여러분에게 사과드린다. 이런 일이 다신 일어나지 않을 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인시녜는 한때 나폴리의 에이스로서 유럽 무대에서 이름을 떨쳤던 스타다. 작은 체구에도 강력한 오른발 킥력을 내세워 세리에A를 누볐다. 그는 나폴리에서만 11시즌을 소화하며 434경기에서 122골 95도움을 올렸다. 이탈리아 국가대표로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에서 2골을 집어넣어 아주리 군단의 우승을 견인했다.
지난 2022년 여름 그는 나폴리를 상대하기 싫다는 의리로 유럽 빅리그를 거부하고, 캐나다로 건너와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타지에서 논란에 오르며 험난한 MLS 생활을 보내고 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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