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청장 보선, 여야 상호 고발로 격화… “보선의 보선 발생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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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6일 국민의힘이 경찰에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진 후보 측도 "당선무효 사유가 아니다"라며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 측을 허위 사실로 고발하겠다고 맞서면서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민주당 진 후보를 공직선거법 제255조 부정선거운동죄 등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후보 측에서 배포하는 선거법 위반 관련 웹자보를 허위 사실로 고발하겠다고 맞불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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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이날 민주당 진 후보를 공직선거법 제255조 부정선거운동죄 등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진 후보 캠프의 선거운동원이 강서구의 한 상가에서 무단으로 명함을 투척, 살포했다는 내용이다. 신주호 상근부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진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구청장직을 상실하는, 보궐선거의 보궐선거가 발생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진 후보 측은 “허위 사실”이라며 반발했다. 진 후보 캠프는 입장문에서 “공직선거법 제255조 제2항 후보자가 아닌 사람의 명함 배부 관련 위반은 공직선거법상 후보자의 당선무효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후보 측에서 배포하는 선거법 위반 관련 웹자보를 허위 사실로 고발하겠다고 맞불을 놓았다.
표심 호소도 이어갔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강서구청장이 되면 급여를 일절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강서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인생을 바칠 것”이라고도 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를 찾아 기자들을만난 자리에서 강서구청장 투표를 독려했다. 그는 “강서구청장 선거 투표율이 낮은 것 같은데 많은 분들이 보궐선거에 참여하셔서 민심이 어떤지 국민 뜻이 어떤지 꼭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강서구청장 사전투표율은 오후 6시 기준 8.48%로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같은 시간 사전투표율(9.81%)보다 1.33%포인트 낮았다. 본투표는 11일 진행된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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