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핵실험금지조약 비준 철회, 핵실험 재개 의미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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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비준 철회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러시아가 "비준 철회가 핵실험 재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6일(현지시간)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가 핵실험금지조약 비준을 철회해도, 그것은 핵실험을 할 의사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발다이 토론 행사에서 "이론적으로 핵실험금지조약 비준을 철회할 수 있다"며 핵실험 재개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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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비준 철회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러시아가 “비준 철회가 핵실험 재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6일(현지시간)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가 핵실험금지조약 비준을 철회해도, 그것은 핵실험을 할 의사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발다이 토론 행사에서 “이론적으로 핵실험금지조약 비준을 철회할 수 있다”며 핵실험 재개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어 비준 철회 여부를 결정하는 러시아 국가두마(하원)의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의장은 이날 “다음 회의에서 CTBT 비준 취소 문제를 반드시 논의할 것”이라며 실제 철회 검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1990년 이후 30여년 만에 핵실험을 재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가 이러한 방안을 고민하는 것은 미국과 대등한 조건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조약에 서명하고 비준했지만, 미국은 비준하지 않았다”며 “(미국과) 공통 분모를 갖기 위해 대통령은 비준 철회 가능성을 허용했고 볼로딘 의장은 이를 수행할 준비가 됐다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페스코프 대변인은 오는 10∼11일 푸틴 대통령이 모스크바에서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와 회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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