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폭격에 민간인 50여 명 몰살…젤렌스키 "절대악만이 가능한 일"
우크라이나 전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작은 마을을 폭격해 6살 어린 아이를 포함해 최소 51명이 숨졌습니다. 마을 주민 5분의 1이 사라진 건데 전쟁으로 희생된 병사의 장례식으로 모였던 고인의 아들, 아내, 이웃들도 희생됐다고 합니다.
정종문 기자입니다.
[기자]
카페와 상점이 있던 자리가 폐허로 변했고 하얀 비닐에 싸인 시신이 쉴새없이 차량으로 옮겨집니다.
현지시간 5일, 우크라이나 동북부 최전선인 쿠피얀스크 지역(Kupyansk district)이 러시아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번 공습으로 최소 51명이 숨졌는데, 개전 이후 단일 공격에 의해 가장 많은 민간인이 숨진 사례가 될 수 있습니다.
희생자 중엔 6살 아이도 있습니다.
[세르게이 볼피노프/하르키우 경찰 수석 수사관 : DNA 검사를 포함해 모든 수사 절차를 거친 뒤에야 누가 숨졌고, 또 몇 명이나 숨졌는지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이 지역 흐로자 마을 주민은 5분의 1이 몰살됐는데, 이곳 출신으로 전쟁 중에 사망한 병사 장례식을 위해 모였다가 피해가 커졌습니다.
병사의 아내와 아들도 모두 숨졌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를 맹비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오늘 러시아의 공격은 동물이 한 짓이라고도 말할 수 없습니다. 그건 동물에 대한 모욕이기 때문입니다. 절대악만이 그런 짓을 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 매체는 러시아군이 흐로자 마을이 있는 지역에 20발의 공습을 가했다고 전했는데, 러시아 정부는 아무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화면출처 엑스 'aborealis940']
[영상디자인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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