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앞두고 살아난 강백호…대만 상대로 '설욕전' 펼친다
[앵커]
한국 야구는 중국을 상대로 안타 16개를 몰아치며 8대 1로 승리했습니다. 결승에서는 뼈아픈 패배를 안겼던 대만과 다시 만나 금메달을 다투게 됩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8:1 중국/항저우 아시안게임]
0-0으로 팽팽하던 2회, 선두 타자로 나선 강백호는 깨끗한 안타를 쳐냈습니다.
이어 김주원의 홈런이 터지면서 출루는 대표팀의 첫 득점으로 연결됐습니다.
3회엔 대회 첫 홈런도 터뜨렸습니다.
풀카운트 승부를 벌이다 6구째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렸습니다.
어제(5일)까지 타율 1할대 부진에 빠졌던 강백호는 5회 안타 하나를 더 치고, 8회엔 볼넷을 골라 네 번 출루하며 팀의 8-1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강백호/야구 대표팀 : 항상 긴장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었는데 결과가 안 나왔던 게. 오늘은 결과가 나와줬던 게 큰 기쁨이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제대회마다 강백호는 뜻하지 않게 '논란'의 중심에 서고는 했습니다.
도쿄올림픽에서는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 껌을 씹는 장면이 포착돼 비판의 대상이 됐고, 올해 초 WBC 때는 2루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다 횡사해 1점 차 패배의 질책을 혼자 감당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부담에 눌린 탓에 이번 대회 내내 부진했지만 결승을 앞두고는 완전히 살아난 모습입니다.
[강백호/야구 대표팀 : 내일 한 경기도 정말 많은 응원 부탁드리고 거기에 걸맞은 플레이로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표팀은 나흘 전 대만에 지는 바람에 불리함을 안고 슈퍼라운드를 치렀지만, 돌고 돌아 결승에 올라 금메달을 두고 내일 다시 대만과 만납니다.
류중일 감독은 "강백호가 살아난 게 고무적"이라며 "대만에 두 번 지진 않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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