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정취···고궁·왕릉 가을맞이 행사
최대환 앵커>
오색으로 물들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 하면 고궁과 왕릉을 빼놓을 수가 없겠죠.
경복궁에선 왕과 왕비를 따라 궁을 거닐 수 있는 '왕가의 산책'이 열리고, 덕수궁에선 '밤의 석조전'을 둘러보고 클래식 공연도 즐길 수 있습니다.
김찬규 기자입니다.
김찬규 기자>
구름 한 점 없이 높고 푸른 하늘 아래 차가운 공기가 뺨에 스칩니다.
선선한 날씨, 산책하기 좋은 계절 가을에 고궁이 새단장을 하고 손님을 맞이합니다.
조선왕조 역사의 중심 경복궁에서는 왕과 왕비를 따라 궁을 둘러볼 수 있는 '왕가의 산책'이 열립니다.
왕실 전통 복식을 차려입은 사람들을 따라 경회루, 향원정 등 경복궁 대표 명소를 거닐며 궁중 문화를 생동감 있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우혜정 / 한국문화재재단 활용기획팀장
"실제 당시 국왕이 살았던 궁에서 (왕의 행차) 모습들을 보면서 살아있는 궁궐이 뭔지 관람객들이 눈으로 체험하실 수 있고..."
이번달 29일까지 경복궁의 가을밤 정취도 느낄 수 있습니다.
지난 봄 야간개장에 약 11만 명의 시민이 다녀간 경복궁은 사전예매 인원을 2천700명으로 늘려 더 많은 관람객이 경복궁의 야경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덕수궁도 깊은 밤까지 문을 엽니다.
'밤의 석조전'을 둘러보고 덕수궁 밤의 전경을 보며 클래식 공연도 즐길 수 있습니다.
100년 만에 돌아온 돈덕전도 관람 포인트입니다.
다음 달 말일까지 한시적으로 개방하는 구리 동구릉, 서울 태릉과 강릉 숲길 등 조선왕릉 숲길 8곳도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느끼기에 제격입니다.
정부도 가을축제 개선과 활성화에 나섰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7월부터 축제통합페이지에서 지역 축제 먹거리 가격 정보를 사전에 제공하고 현장점검을 강화해 국민의 바가지요금 걱정 완화에 나섰습니다.
한국관광공사도 삼성카드와 공동으로 29일까지 지역축제 방문 SNS 이벤트를 여는 등 믿고 찾아 즐길 수 있는 가을 축제를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방방곡곡 열리는 문화관광축제는 짧아서 더 소중한 가을을 즐기는 방법입니다.
(영상편집: 최은석)
KTV 김찬규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K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