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합작한 남자 양궁 3인방, 맨먼저 떠올린 ‘이 선수’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3. 10. 6. 20:18
항저우AG 단체전 金 소감서
동고동락한 김우진에 고마움
“옆에서 많이 서포트, 힘됐다”
동고동락한 김우진에 고마움
“옆에서 많이 서포트, 힘됐다”
◆ 항저우 아시안게임 ◆
13년 만에 아시안게임 양궁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땄다. 금메달 주인공이 된 선수들은 하나같이 함께 하지 못한 선수 한명을 향해 고마움을 전했다. 완벽한 팀워크로 이룬 금메달의 의미를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오진혁, 이우석, 김제덕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양궁대표팀은 6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남자 단체전에서 인도를 세트 점수 5대1로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간절했던 금메달이었다.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13년 만에 따낸 금메달이다.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 때는 동메달,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여자 대표팀에 이어 한국 양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녀 단체전을 석권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 열린 시상식에서 선수들은 금메달의 기쁨을 만끽했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가진 인터뷰장. 세 선수는 모두 한 선수의 이름을 이야기했다. 경기를 함께 하지 못한 대표팀 동료 김우진이었다. 김우진은 지난 1일 예선에서 전체 8위에 올랐지만, 한국 선수 상위 3명 안에 들지 못하는 바람에 이번 대회 개인전, 단체전에 뛸 자격을 얻지 못했다.
비록 경기에 뛰지 못했어도 아시안게임 준비 과정에서 동고동락했던 동료를 향한 고마움부터 먼저 언급했다. 오진혁은 “단체전 경기를 하지 않은 김우진 선수, 서포트하느라 고생 많이 했다”고 밝혔고, 이우석은 “진짜 김우진 선수가 옆에서 많이 돕고, 응원도 제일 크게 열심히 해줬다. 그게 힘이 됐다”고 말했다. 김제덕은 “김우진 선수가 진천선수촌에서 많이 신경 써주고 후배 관리해주고 하나라도 더 가르쳐줬다. 우진이형을 포함해 세 분 형한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항저우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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