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뭐가 들어갔나…’ 안구건조증 의심해보세요

김태훈 기자 2023. 10. 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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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날씨·실내 난방기 영향
시력 떨어지는 증상 동반하기도
인공눈물 넣어 증상 완화·치료

안구건조증은 눈 표면의 수분이 증발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특히 가을과 겨울에는 차가운 바깥 날씨와 실내 난방기기 사용으로 눈이 더욱 건조해지기 쉽다.

이런 계절적 요인과 더불어 컴퓨터,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를 오랜 시간 쓰는 습관과 콘택트렌즈 착용, 레이저를 이용한 근시 교정 수술, 백내장 수술 등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안구건조증이 있으면 눈에 뭔가가 들어간 듯한 이물감과 눈을 뜨겁게 자극하는 듯한 작열감이 나타난다. 눈이 시리거나 시력이 떨어지는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흔한 안질환이어서 가볍게 여기기 쉽지만 조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각막궤양과 같은 2차성 안질환이나 실명까지 부를 수 있다.

안구가 건조해지는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선 우선 주변 환경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 습도를 40~70%로 맞추고, 난방기기에서 나온 열기나 바람이 눈에 직접적으로 닿지 않게 해야 한다.

인공눈물을 넣는 것도 치료 방법 중 하나다. 인공눈물은 일시적으로 눈물을 보충해 건조 증상을 완화하며 안구건조증을 치료하는 효과를 보인다.

대한안과학회에서는 오는 12일 ‘눈의 날’을 맞아 안구건조증 예방을 위한 올바른 인공눈물 사용법을 안내하고 있다.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은 일회용 인공눈물이라 해도 하루에 6회 이상 사용하면 눈물 속에 있는 유익한 효소나 성분을 희석할 수 있다. 이러면 눈의 표면을 손상하고 건조증 역시 악화할 수 있다.

이종수 대한안과학회 이사장은 “많은 사람이 건조한 눈을 촉촉하게 만들려는 방법으로 인공눈물을 사용하지만 종류가 다양한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며 “안과 전문의 처방에 따라 종류, 사용 횟수, 용량 등을 조절하길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김태훈 기자 anarq@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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