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폐그물에 걸린 어린 돌고래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내다

이영균 2023. 10. 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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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그물에 몸이 걸린 채 빠져나가지 못하고 제자리에서 맴돌고 있던 어린 돌고래 한 마리가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돼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 화제다.

이에 구룡포파출소 육상팀이 현장에 도착해보니 신고내용처럼 어린 돌고래 한 마리가 폐그물에 몸이 걸린 채 빠져나가지 못하고 제자리에서 돌고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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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려난 후 고맙다는 인사라도 하듯 잠시 머물다 돌아가

폐그물에 몸이 걸린 채 빠져나가지 못하고 제자리에서 맴돌고 있던 어린 돌고래 한 마리가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돼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 화제다.

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6일 오후 4시 22분쯤 포항시 남구 구룡포6리항 방파제 10m 해상에서 돌고래가 그물에 걸려 빙글빙글 돌고 있다는 신고를 현장에 있던 한 낚시객으로부터 접수했다고 밝혔다.
장우람 경장이 돌고래를 구조하기 위해 입수하고 있다. 포항해경 제공
이에 구룡포파출소 육상팀이 현장에 도착해보니 신고내용처럼 어린 돌고래 한 마리가 폐그물에 몸이 걸린 채 빠져나가지 못하고 제자리에서 돌고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

구조대원은 돌고래를 살리기 위해 칼을 소지하고 접근해 꼬리부위와 가슴지느러미에 걸린 폐그물을 제거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돌고래는 즉시 현장을 벗어나지 않고 해양경찰에 고맙다고 인사라도 하듯 잠시 주변을 맴돌다가 다시 넓은 바다로 헤엄쳐 돌아갔다.
장우람 경장이 돌고래를 구조하기 위해 헤엄치고 있다.
직접 돌고래를 구조한 장우람(34) 경장은 “돌고래가 다치지 않아 보여 다행이었고 색다른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혼획·좌초, 표류 중인 살아 있는 고래류에 대해서는 구조나 회생을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해야 한다”며 “고래류를 발견하는 즉시 해양경찰로 신고 바란다”고 당부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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