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다시 열린 청문회도 불참…여가부 측 "연락 안 돼"
김행 후보자가 퇴장하기 전 상황 보여드렸습니다. 이렇게 청문회가 열리는 도중에 후보자가 자리를 떠난 건 23년 전 인사청문회란 제도가 도입된 이래 처음 있는 일입니다. 야당은 초유의 사태라며 오늘(6일) 청문회를 단독으로 열었지만, 김 후보자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여성가족부 측도 김 후보자와 아직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데 최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인사청문회장 가운데에 김행 후보자의 자리가 비어있습니다.
여당 의원들도 보이지 않습니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가 열리던 어젯밤 10시 50분 쯤 여당 의원들과 함께 퇴장했습니다.
국무위원 후보자가 청문회 도중 자리를 떠난 건 지난 2000년 인사청문회 도입 이후, 유례가 없는 일입니다.
청문회는 9시간 만에 야당 단독으로 다시 열렸지만, 김 후보자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소속인 권인숙 위원장은 30분 만에 정회를 선포했습니다.
[권인숙/더불어민주당 의원 : 오늘 자정까지 기다리겠습니다. 김행 국무위원 후보자와 국민의힘 위원님들께서는 지금이라도 인사청문회에 참석하시기를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야당은 김 후보자의 소재 파악에도 나섰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용혜인/기본소득당 의원 : 지금 어디에 숨어계신 지 모르겠지만 아마 생중계를 보고 계신다면, 오후에라도 국회에 오셔서 인사청문회에 마저 성실히 임하시길 바랍니다.]
야당은 김 후보자가 끝내 나타나지 않을 경우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독단적인 의사진행을 했다며 권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정경희/국민의힘 의원 : 권인숙 여가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국정감사를 제외한 향후 어떠한 의사일정도 결코 합의해 줄 수 없음을 명백히 밝혀둡니다.]
여성가족부 측은 "김 후보자가 아직 연락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오늘 출석 여부도 전해 들은 바가 없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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