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발 중 6발 ‘10점’ 韓 여자양궁 막내 임시현의 아름다운 도전 ‘3관왕’[SS항저우스타]

항저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항저우=김민규기자]한국 여자 양궁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리커브 여자 단체전 ‘금빛과녁’에 명중했다. 더불어 아시안게임 여자 양궁 단체전 ‘7연패’란 대기록도 썼다. 막내 임시현(20·한국체대)이 결정적 활약을 펼치며 우승을 이끌었다. 임시현은 혼성 단체전에 이어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마지막 남은 개인전 결승에서 ‘3관왕’을 위한 그의 아름다운 도전이 시작된다.

임시현과 안산(22·광주여대), 최미선(27·광주은행)으로 구성된 한국은 6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양궁 리커브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세트점수 5대 3(58-58 55-53 55-56 57-54)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임시현과 안산, 최미선(27·광주은행)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6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중국을 세트 스코어 5-3으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아시안게임 리커브 여자 단체전 7연패의 대업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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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결승전에서는 임시현의 활약이 돋보였다. 주어진 8발 중 6발을 10점에 명중시켰다. 특히, 세트점수 3대 3으로 맞선 마지막 4세트, 그는 ‘텐·텐’을 쏘며 우승을 결정지었다.

시상식을 마친 후 만난 임시현은 “처음 나온 아시안게임에서 언니들과 호흡 잘 맞춰서 재밌게 경기한 것 같다. 너무 만족스럽고 기쁘다”며 “사실 마지막 화살이 정말 최고로 긴장됐는데, 후회 없이 잘 마무리하자는 마음으로 쏜 것이 잘 들어갔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8강전과 4강전 때는 긴장해서 자신감 있게 못했던 것 같다”며 “결승에선 ‘최선을 다해서 자신감 있게만 쏘자’고 마음먹었는데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그렇게 쏠 수 있었던 것은 언니들이 앞에서 잘해줬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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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한국 여자 양궁은 아시안게임 단체전 ‘7연패’란 대기록을 썼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쓴 막내 궁수의 마음은 어떨까. 임시현은 “경기 끝나고야 7연패란 걸 처음 알게 됐다. 언니들과 7연패를 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다음 8연패도 언니들(안산, 최미선)과 꼭 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임시현은 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했고, 랭킹 라운드에서도 1위에 오르면서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 단체전 출전자격을 모두 획득했다. 그리고 혼성 단체전에 이어 여자 단체전까지 2관왕을 달성했다. 다음 시선은 개인전 석권, 대회 ‘3관왕’이다. 결승 상대는 대표팀 선배 안산이다.

임시현은 “어떤 경기를 펼치든 (개인전)우승은 한국이 하는 것이다. 내일 있을 (안)산이 언니와 경기에서 정말 많이 즐기고 싶다”고 밝혔다.

임시현의 대회 ‘3관왕’이냐, 아니면 안산의 ‘2관왕’ 달성일까, 무대는 만들어졌다. 7일 오전 11시50분(한국시간) 여자양궁 ‘한국 내전’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