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사장 후보 결정 불발… 공모 재진행 여부도 불투명

이복진 2023. 10. 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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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이사회가 신임 사장 후보를 정해 임명 제청하려 했지만 결선 투표 절차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면서 결국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

이에 서 이사장을 비롯한 여권 이사들은 6일 이사회를 속개해 상위 득표자인 박 전 논설위원, 최 기자를 두고 결선 투표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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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이사회가 신임 사장 후보를 정해 임명 제청하려 했지만 결선 투표 절차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면서 결국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
6일 전국언론노조와 언론노조 KBS본부는 여의도 KBS본관 앞에서 ‘KBS 낙하산 사장 임명 반대 및 재공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언론노조 제공
서기석 KBS이사회 이사장은 6일 오전 임시이사회 속개와 동시에 폐회를 선언했다. 앞서 KBS 이사회는 김의철 전 사장의 해임으로 공석이 된 사장 후보로 박민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재훈 KBS 부산방송총국 기자, 이영풍 전 KBS 신사업기획부장 3명으로 압축해 지난 4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투표까지 진행했으나 과반 득표자가 없었다.
이에 서 이사장을 비롯한 여권 이사들은 6일 이사회를 속개해 상위 득표자인 박 전 논설위원, 최 기자를 두고 결선 투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야권 이사들의 반발과 함께 지난 5일에는 결선 투표를 미루는 데 찬성 의견을 내지 않았던 여권 측 김종민 이사가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난항이 예상됐다. 다만 사장 후보로 결선 투표 대상에 올랐던 최 기자도 같은 날 사퇴하면서 박 전 논설위원을 추대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서울 영등포구 KBS의 모습. 뉴스1
그러나 사장 선임 과정에 진통이 계속되자 서 이사장은 6일 이사회를 비공개 간담회로 변경·진행했지만, 사장 선임을 위한 절차와 일정을 정하지 못했고, 후보 공개 모집 절차를 계속할지 또는 전면 백지화하고 다시 공모를 시작할지도 결정하지 않았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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