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76년 전 미소공동위서 찍힌 역대 첫 애국가 영상 입수
【 앵커멘트 】 스코틀랜드 민요 곡조에 붙여 부르다 작곡가 안익태 선생에 의해 완성된 대한민국의 국가, 바로 애국가죠. 무려 76년 전, 제2차 미소공동위원회 당시에 촬영돼 역대 가장 오래된 애국가 영상을 MBN이 단독 입수했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947년 5월 덕수궁 석조전에서 개최된 제2차 미소공동위원회.
나란히 서 있는 미국과 소련 측 대표 사이로 선열에 대한 묵념에 앞서 익숙한 애국가 선율이 흐릅니다.
역대 최초로 애국가 음원이 배포된 건 지난 1942년 8월 29일.
이 시기에 남아 있는 애국가 자료는 소리만 있는 음원이나 소리가 없는 무성 영상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발굴된 영상은 소리까지 담긴 역대 애국가 영상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미 제24군단 통신대가 당시의 최첨단 장비인 동영상 촬영기로 찍은 영상을 녹음한 소리와 합쳐서 만들었습니다.
▶ 인터뷰 : 남보람 /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선임연구원 - "한반도의 운명을 결정하는 미소공동위원회에서 남북의 모든 대표가 하나의 국가를 불렀다는 것, 이 합일성의 측면에서…."
76년 전, 애국가는 해방된 조선을 대표하는 제식곡이었다는 역사적 사실이 이 영상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신성호 VJ 영상편집 : 양성훈 화면출처 : 미국립문서기록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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