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매너' 중국이 할말인가 "한국 왜 中 조롱해, 스포츠는 우정의 무대"[AG 핫이슈]

김성수 기자 2023. 10. 6.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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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비매너와 야유를 일삼고 있는 중국이 '적반하장'의 태도로 한국을 비난했다.

중국은 지난 1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거친 파울을 범하는 비매너 축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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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비매너와 야유를 일삼고 있는 중국이 '적반하장'의 태도로 한국을 비난했다.

카타르 선수를 팔꿈치로 공격하는 중국 선수. ⓒ스포티비

중국은 지난 1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거친 파울을 범하는 비매너 축구를 펼쳤다. 그럼에도 0-2로 패해 짐을 쌌다. 16강 카타르전에서도 상대 선수를 가격하는 비매너 플레이를 펼쳤던 중국 축구의 초라한 말로였다.

중국 선수들이 비매너를 펼치고도 져서 심술이 났을까. 중국 관중들은 4일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남자축구 4강전에서 우즈벡을 응원하는 동시에 한국 선수들에게 야유를 퍼부었다. 오죽하면 안정환 MBC 축구 해설위원이 "중국은 이 경기에서 제3자인데 너무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황선홍호는 보란 듯이 2-1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중국은 이렇듯 개최국의 품격을 찾아볼 수 없는 비매너로 아시안게임에 얼룩을 남겼다. 그런데 중국 언론은 적반하장의 태도로 한국을 비난했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6일 "한국은 중국 관중들이 한국 선수들에게 야유를 퍼붓는 것이 무례하다고 하는데,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에서는 한국 배드민턴 선수단이 중국 허빙자오의 우는 모습을 흉내냈다. 이는 중국 SNS 웨이보에서 화제가 돼 중국 네티즌들의 분노를 일으켰다"고 말했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지난 1일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1단식 안세영, 2복식 이소희-백하나, 3단식 김가은이 연달아 중국 선수들을 꺾고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거둬 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배드민턴 역사를 봐도 1994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이후 29년 만의 금메달이다.

한국의 금메달을 확정 지은 김가은은 경기 후 울먹이는 듯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중국 언론은 이 모습을 보고 허빙자오의 눈물을 조롱한 것이 아니냐고 말한 것. 김가은이 그저 자신의 기분을 표현한 것일 수도 있고, 해당 장면만 보고 그 사람의 의도를 알아채는 것은 쉽지 않은데 중국 매체는 무조건 중국 선수를 따라한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웨이보

매체는 이어 "중국 대표팀은 조롱한 이들의 이름을 기억해 동기부여를 해야 한다. 이로써 향후 대회에서 더 나은 결과를 얻어야 한다"며 "스포츠는 우정과 경쟁의 무대다. 이 철학이 지속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비매너부터 멈추고 가장 먼저 노력해야할 중국이 '우정'과 '노력'을 요구하는 어이없는 상황이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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