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랑 허무하게 끝...'시즌 아웃설' 페리시치, 크로아티아 명문과 구두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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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페리시치가 부상에서 돌아온다고 해도, 팀은 토트넘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은 지난달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페리시치가 오른쪽 무릎에 전방십자인대(ACL) 부상을 입었다. 그는 훈련 도중에 부상을 당했으며 이에 따라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페리시치는 의료진과 함께 재활을 시작할 예정이고 잔여 시즌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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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이반 페리시치가 부상에서 돌아온다고 해도, 팀은 토트넘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6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의 스타 페리시치가 새로운 구단으로 합류하기로 구두 합의를 맺었다. 소식통은 페리시치가 HNK 하이두크 스플리트에 합류하기로 구두 합의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페리시치가 오른쪽 무릎에 전방십자인대(ACL) 부상을 입었다. 그는 훈련 도중에 부상을 당했으며 이에 따라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페리시치는 의료진과 함께 재활을 시작할 예정이고 잔여 시즌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페리시치의 부상 소식이 나온 후 영국 공영방송 'BBC'와 '디 애슬래틱'은 "페리시치가 ACL 부상으로 남은 시즌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서 구단 발표처럼 시즌 아웃을 전망했다. 페리시치가 1989년생이라 부상 회복도 더딜 가능성도 무시할 수가 없다.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수술했을 경우, 경우 재활까지 빨라야 7~8개월 정도 소요된다. 올해 2월 십자인대 부상을 당한 로드리고 벤탄쿠르도 아직까지 돌아오지 못했다. 페리시치 역시 이번 시즌을 더 이상 소화하는 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게 될 경우, 토트넘에서 더 이상 페리시치를 보기엔 힘들 것이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이다. 페리시치가 핵심급 자원이라면 토트넘 재계약 제안을 건네겠지만 주전으로 분류되지도 않을뿐더러 토트넘 연봉 세 손가락에 포함되는 고액 주급자다. 십자인대 부상을 당한 30대 중반 선수에게 재계약을 건네는 구단은 많지 않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도 이미 페리시치가 자유롭게 팀을 찾을 수 있도록 허락한 모양새다.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면서 페리시치는 토트넘에서 다시 뛰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 승인을 받았다. 토트넘은 1월에 페리시치의 이적을 기꺼이 승인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토트넘과 하이두크 스플리트는 최근 2005년생 유망주인 루카 부스코비치를 이적시키는 과정에서 좋은 관계를 쌓은 팀이다. 이후 하이두크 스플리트는 페리시치를 데려가고 싶어하는 의지를 보였고, 곧바로 협상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하이두크 스플리트는 페리시치의 고국인 크로아티아의 명문 구단이자 페리시치가 프로의 꿈을 키운 친정팀이기도 하다.
한편 페리시치의 무릎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페리시치는 최근 개인 SNS를 통해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라는 문구와 함께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은 사진을 공개했다. 페리시치는 우측 무릎에 보호대를 착용했고, 목발을 짚은 사진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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