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끝난 재활용선별장 포화...잘못된 배출방법에 재활용률은 ‘뚝’

안정은 2023. 10. 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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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절에 주고받은 마음만큼 집집마다 배출한 쓰레기에 재활용 선별장은 말 그대로 포화상태입니다.

작업에 속도를 내고는 있지만 재활용률은 절반수준에 그친다고 하는데요.

<그래픽> 실제로 선별장에 반입된 재활용품은 지난달 21일과 22일 양일간 42톤이지만, 연휴 후 이틀간 반입된 용량은 73톤으로 1.7배 이상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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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절에 주고받은 마음만큼 집집마다 배출한 쓰레기에 재활용 선별장은 말 그대로 포화상태입니다.

작업에 속도를 내고는 있지만 재활용률은 절반수준에 그친다고 하는데요.

안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주시 재활용선별장으로 수거차량들이 쉴 새 없이 들어옵니다.

명절 기간 발생한 각종 재활용쓰레기입니다.

5개 업체가 하루 11대의 차량을 가동하고 있지만, 아직 수거하지 못한 외곽지역도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조윤동 / 재활용 수거업체 총괄부장
"(평소) 서너 차량 정도 하던 게 지금 대여섯 차량 정도 해서 시간에 많이 쫓기고 있어요. 양이 하도 많아서 평상시 보다도 1.5배 늘어난 것 같습니다."

특히 눈에 띄게 늘어난 건 명절 선물을 주고 받던 스티로폼 상자입니다.

수거량이 워낙 많다보니 선별장에 한가득 쌓였습니다.

선별라인마다 작업자들이 속도를 내고 있지만 문제는 급증한 반입량입니다.

<그래픽>
실제로 선별장에 반입된 재활용품은 지난달 21일과 22일 양일간 42톤이지만, 연휴 후 이틀간 반입된 용량은 73톤으로 1.7배 이상 늘었습니다.//

충주시 재활용선별장에서 하루 처리 가능한 용량은 23톤.

연휴나 축제 등 약간의 변동성만 발생해도 수시로 한계 용량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겸 / 충주시설관리공단 환경사업부장
"기존 시설을 가지고는 전체적으로 다 처리하기에 굉장히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그래서 충주시에서도 두 배로 증설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넘쳐나는 배출량에 비해 낮은 재활용률도 문제입니다.

절반만 재활용되고 나머지는 소각되는 게 현실입니다.

<인터뷰> 권기종 / 충주시 자원재활용팀장
"박스는 테이프를 떼고 배출하기, 두 번째는 이물질이 묻어있는 건 재활용이 안되니까 쓰레기로 배출하기. 이것만 지켜줘도 부피가 확 줄어들기 때문에 선별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요."

재활용 배출량을 한순간에 줄이기는 어렵지만 배출 방법만 잘 숙지해도 자원 재순환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CJB 안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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