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 '지하주차장 붕괴'... 인천 광역수사대, LH·GS건설 등 압수수색

이시명 기자 2023. 10. 6.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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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시공 자료 등 확보
지난 4월 지하주차장 붕괴사고가 발생한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아파트 전경. 경기일보DB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4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를 일으킨 혐의(건축법 위반 등)로 경남 진주의 LH(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와 시공사인 GS건설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LH 인천본부 검단 사업소를 비롯해 건축설계사무소·감리사무소·하도급 설계업체·구조설계사무소 등 총 8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LH 본사 주택구조견적단 사무실에서 검단 AA13-2블록 아파트 시공 자료 등을 확보했으며, 시공사 현장소장과 설계사무소 대표 등 5명의 휴대전화도 압수했다.

경찰은 설계 오류, 시공 누락, 부실감리 등의 부실공사 의혹을 확인하면서 LH와 GS건설, 건축설계사무소 관계자 등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4월 LH가 발주한 인천 서구 검단 AA13-2블록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지하 주차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 아파트 내부 지하 주차장 하중을 버티는 데 필요한 철근 기둥 32개 중 19개가 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설계뿐만 아니라 시공과 감리 등 검단 아파트의 건설 과정을 전반적으로 살피면서 부실 공사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이시명 기자 sm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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