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첫 서리·얼음 평년보다 보름 빨라…내일부턴 선선한 가을

2023. 10. 6.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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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아침 기온이 어제보다 2도가량 더 떨어지며 올 가을 들어 가장 쌀쌀했습니다. 강원 산지는 0도 밑으로 떨어지며 첫 얼음과 서리가 관측됐습니다. 낮과 밤의 기온 차는 당분간 크게 벌어질 것으로 보여 건강,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침 기온이 영하 0.7도까지 떨어진 강원도 용평.

소금을 뿌려 놓은 듯 잔디밭이 온통 하얗게 변했습니다.

수증기가 얼음 결정이 돼 붙어버린 서리입니다.

대관령 부근에도 잎사귀마다 하얀 서리가 내렸고, 그릇에는 얼음까지 얼었습니다.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서리와 얼음이 관측됐습니다.

관측소 기준으로 지난해 첫 서리가 관측된 건 10월 18일, 얼음은 10월 19일이었습니다.

산지뿐 아니라 전국 대부분 지역이 10도를 밑돌며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습니다.

오늘 아침 최저 기온은 경기 포천이 3도, 충북 제천 3.6도 등 어제보다 2도 정도 더 떨어졌습니다.

영하 10도에 이르는 북쪽의 찬 대륙 고기압 탓입니다.

내일부턴 기온이 오르며 점차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지만, 한반도 상공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곳에 따라 최대 3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 인터뷰 :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전국이 대체로 구름많은 가운데 7일 늦은 오후부터 8일 아침 사이 동해안과 제주도, 남해안 중심으로 비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낮엔 대부분 20도를 웃돌아 일교차 큰 날씨는 계속되겠습니다.

▶ 스탠딩 : 최돈희 / 기자 - "또 북쪽 고기압 확장 여부에 따라 일시적으로 한기가 밀려오는 등 당분간 기온 변동 폭이 크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최돈희입니다." [choi.donhee@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송지수 화면제공 : 용평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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