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미국 출장에 ‘李 캠프 특보’ 동행…법무부 감찰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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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법무부 장관 시절에 미국 출장비를 '축소 신고'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죠.
당시 미국 출장에 함께 간 이재명 대선후보 캠프 인사에게 지급한 체재비를 누락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박 의원은 문제없다고 말하는데 법무부는 감찰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1년 11월 박범계 당시 법무부 장관의 미국 출장에 이재명 캠프 특보였던 김준형 교수가 동행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박 전 장관 측이 출장 이후 제출한 보고서에는 명단에 없었던 인물입니다.
김 교수는 문재인 정부 시절 국립외교원장을 지냈고, 출장 당시엔 이재명 후보의 대선 경선 캠프 외교특보단장으로 활동했습니다.
법무부의 공개로 당시 박 전 장관이 7천만 원으로 축소 신고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는데, 당시 공개되지 않았던 김 교수 체제비도 포함됐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김 교수는 박 전 장관과 외교 행사에 하루 함께 했고, 일비와 식비 명목으로 106만 원가량의 '체제비'를 법무부에서 지원 받았습니다.
박범계 의원은 기준에 맞게 썼다고 처음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준형 교수 같이 가신 거는 왜 가신 거예요?) 천천히 합시다. 내실있게 잘 갔다왔어요. 기준과 절차에 맞게끔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 교수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다른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했다가 합류했다"며 "법무부에서 받은 건 자문료와 식비, 교통비"라고 설명했습니다.
법무부는 당시 축소 공개된 경위를 파악한 뒤 감찰이나 행정 조치도 검토 중입니다.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는 오늘 박범계 의원을 허위 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채널A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최동훈
최수연 기자 news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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