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단독 선두' 함정우, "오늘은 샷이 엉망이었다"

유연상 기자 2023. 10. 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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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우(29·하나금융그룹)가 이틀 연속 단독 선두에 오르며 2021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2년 만에 대회 우승과 통산 3승에 도전한다.

함정우는 6일 경기도 여주 소재 페럼 클럽(파72·7,232야드)에서 열린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 5천만 원, 우승상금 2억 5천만 원) 2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 버디 4개를 기록하며 이븐파로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단독 선두에 오르며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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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우가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18번 홀에서 어프로치 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PGA

[여주=STN스포츠] 유연상 기자 = 함정우(29·하나금융그룹)가 이틀 연속 단독 선두에 오르며 2021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2년 만에 대회 우승과 통산 3승에 도전한다.

함정우는 6일 경기도 여주 소재 페럼 클럽(파72·7,232야드)에서 열린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 5천만 원, 우승상금 2억 5천만 원) 2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 버디 4개를 기록하며 이븐파로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단독 선두에 오르며 경기를 마쳤다.

함정우는 전날 1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샷감이 좋아 보였다. 2라운드 오후 조로 1번 홀부터 출발한 함정우는 3번 홀까지 안정된 플레이로 타수를 지키며 플레이를 펼쳤다.

하지만, 4번 홀(파4)에서 3퍼트를 범하며 첫 보기를 기록했다. 조금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함정우는 6번 홀(파4)에서 환상적인 아이언 샷감을 보여주며 가볍게 버디를 성공시켰다.

자신감을 되찾은 듯했지만, 후반 10번 홀(파4) 두 번째 샷이 좌측으로 조금 밀리면서 그린 옆 러프에 공이 들어갔다. 깊은 러프에서 어렵게 탈출을 시도했지만, 결국 보기를 범하면서 두 번째 보기를 기록했다.

함정우는 흔들린 샷감을 재정비하며 13번 홀(파4) 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이번 홀에서 버디를 낚았다.

자신감을 되찾으면서 샷감도 좋아졌다. 이후 15~16번 홀에서 두 홀 연속 버디로 단독 2위 김민수에 3타 차까지 따돌리며 여유 있게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거 같았다.

변수는 마지막 18번 홀이었다. 티샷이 좌측으로 크게 밀리며 해저드에 공이 빠졌다. 러프에서 친 세 번째 샷도 긴 러프에 빠지면서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다. 이어 네 번째 샷을 그린으로 보내기 위한 강한 샷을 날렸지만 그린 좌측 긴 러프로 다시 한번 공을 보냈다.

다섯 번 만에 그린에 올렸으나, 2퍼트로 더블 보기를 적어내며 아쉬움을 남긴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함정우는 "어제만큼 좋은 경기력이 아니었다"며 "샷이 너무 안 좋았다. 마지막 더블 보기로 경기를 마쳐 아쉬움이 크다"라고 전했다.

이어 "1라운드 때 좋은 성적을 유지한 것만으로도 만족하다"라며 내일 3라운드 때는 타수를 지키는 전략으로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민수(33·볼빅)가 함정우에 한 타 뒤진 중간합계 4언더파를 기록하며 함정우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김민수는 2라운드에서 보기 3개, 버디 4개를 묶어 1언더파를 쳐 단독 2위로 경기를 마쳤다.

김민수는 KPGA 코리안 투어 데뷔 11년 만에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최호성(50·금강주택), 조성민(38·데미플로)이 3언더파로 공동 3위에 자리했으며, 최승빈(21·CJ)이 2라운드에서 맹타를 휘둘리며 5타를 줄어 중간합계 2언더파로 단숨에 공동 5위까지 뛰어올랐다.

대회 '호스트'인 최경주(53·SK텔레콤)는 2라운드에서 4타를 잃고 중간합계 8오버파로 공동 71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박승이 8번 홀 파3에서 홀인원 성공 후 환한 웃음. 사진┃KPGA

한편, 박승(27·삼호저축은행)이 8번 홀(파3·218야드)서 개인 통산 첫 번째 홀인원을 기록했다.

4번 아이언으로 공략한 샷이 '핀' 우측 2m 앞에 공이 한 번 떨어진 후 경사를 타고 공이 한 번에 홀컵으로 쏙 들어갔다.

아울러, 대회 8번 홀 홀인원 부상으로 세라젬에서 제공하는 'MASTER V7+M2+세라봇S'이 첫 번째로 홀인원을 기록한 박승에게 제공된다.

박승의 홀인원으로 2023시즌 KPGA 코리안 투어 12번째 홀인원을 기록했다.

STN스포츠=유연상 기자

yy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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