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최동호 스포츠평론가 "수영 3관왕 김우민" 수영계 이끌 황금세대

신동진 2023. 10. 6.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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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3년 10월 6일 (금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최동호 스포츠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최동호 스포츠평론가 "수영 3관왕 김우민" 수영계 이끌 황금세대

- 대한민국 야구 '중국에 8:1로 완승' 강백호 활약

- 야구 엄원상 부상...내일 한일전 출전 불가

- 축구대표팀, 공격수비수 전원 실력 입증해

- 축구대표팀, 100%에는 못 미쳐...조직력 부족

- 축구 한일전 전략, 경기 일본 미드필더 장악하는 게 관건

- 양궁 주재훈, 동호회 출신? 직업 청원경찰...축사에서 활 연습해

- 여자배구, 갑작스러운 부진에 답답...김연경 빈자리 메꿨어야

- 여자핸드볼, 대비를 잘 했어야...영원한 승자 없어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YTN 라디오의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2부 시작합니다. 늘 드리는 말씀이지만 유튜브 들어가셔서 YTN 라디오 구독해 주시고요.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 좋아요와 댓글 부탁드립니다. 이 사실 우리한테 기쁨을 주는 게 거의 없어요. 요새 이 정치 보세요. 정치 봐가지고 뭐 거기서 희망을 느끼십니까? 뭘 느끼십니까? 그저 여러분들도 우울하실 때는 저처럼 그런 거 바라보는 걸 업으로 삼는 저도 있다. 이렇게 저를 위안 삼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요새 우리한테 기쁨을 주는 소식이 있죠. 바로 우리의 스포츠 선수들인데요. 오늘 스포츠 전문가시죠.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와 함께 항저우 아시안게임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최동호 스포츠평론가(이하 최동호):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아유 요새 그래도 이 스포츠가 버텨줘가지고 그래도 살 맛이 나요.

◆ 최동호: 아니 그래도 뭐 청문회 등등 보면 정치가 스포츠보다 더 재밌다. 이런 말씀하시는 분도 많이 계셔서요.

◇ 신율: 그거 재밌다고 생각하면 그나마 아주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시는 거죠. 진짜 아주 저도 이거 보는 거 업으로 삼지만 아주 정말 보고 싶지가 않아요. 근데 이거 항저우 아시안게임 말이에요. 우리나라가 지금 몇 위예요? 3위인가요 2위인가요?

◆ 최동호: 3위입니다. 일본하고 금메달 12개 차이로 2위 경쟁을 벌였었는데 어제서부터 금메달 격차가 갑자기 벌어져서 지금 10개 이상으로 금메달 차이가 벌어졌고요. 현재 우리나라 금메달 35개로 3위인데 대한체육회가 금메달 50개를 목표로 했거든요. 물론 양궁 개인전 남아 있고 배드민턴 축구 야구 등이 있는데 남은 종목에서 좀 더 열심히 하지 않으면 자칫하면 금메달 수는 목표 달성이 어렵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신율: 근데 지금 야구 말씀하셨는데 어제 우리가 일본 2대 0으로 이겼지 않습니까. 그죠? 그리고 이제 중국도 우리가 이기고요. 근데 중국은 그렇다고 치지만 저건 몰랐어요. 우리 프로그램 나오시는 박성배 변호사님이라고 계신데 이분이 야구를 굉장히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어제 방송 전에 슬쩍 물어봤거든요. 일본 프로야구팀 중에 사회인 야구 출신들이 많더라고요. 그죠?

◆ 최동호: 아 예, 많이 있습니다. 사회인 야구가 동호인이라고 생각하시면 안 되고요.

◇ 신율: 저 몰랐는데 어제 박 변호사님한테 제가 배웠어요.

◆ 최동호: 프로 진출에 실패한 선수들이나 대학 때까지 야구가 좋아서 선수생활을 계속하다가 나는 프로가 되지 않고 직장생활하면서 야구를 즐기겠다고 하는 선수들 이런 분들이 사회인 야구 실업야구로 뛰고 있는데 때문에 실력이 만만치 않죠.

◇ 신율: 진짜 잘하더라고 막 구속도 150km/h 나오고 이러더라고요 피처가. 근데 우리나라가 그렇게 해서 이제 결승에 진출을 했죠. 그죠?

◆ 최동호: 오늘 중국을 이기고 8 대 1로 이겼습니다. 중국 이기고 결승 진출에 성공을 했습니다. 우리가 조별 리그 할 때 타이완에게 졌거든요. 0 대 4로 결승전에서 타이완을 다시 만나서 패배를 설욕하게 될 기회를 다시 찾은 거죠. 오늘 중국의 8 대 1로 이겼는데 가장 반가운 게 중심타자 강백호 선수가 있거든요. 이 중심타자는 주자가 있을 때 득점 기회에서 한 방씩 터뜨려줘야지 경기가 술술 풀리게 되는데 강백호 선수가 그동안 조별리그에서 11타수 1안타로 굉장히 부진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6번 지명타자로 나서서 3회에 이번 대회 첫 번째 홈런을 터뜨렸고요. 또 강백호 선수가 이렇게 터뜨려주니까 다른 타자들도 힘을 내서 오늘 안타 16개 몰아치면서 타자들이 감을 잡은 모습이고요. 마운드에서는 선발 원태인 선수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습니다. 야구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는 결승전 타이완과의 결승전은 내일 오후 7시에 열립니다.

◇ 신율: 근데 저 최동호 평론가님 보실 때는 누가 이길 것 같아요? 아니 뭐 틀려도 상관없어요. 저도 맨날 예측 틀리는데요. 뭐.

◆ 최동호: 근데 조별리그 예선 조별리그 했을 때 보니까 타이완에 대해서 우리 선수들이 감을 잡지 못했거든요. 타이완은 이번 대회 우승을 목표로 해서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도 불러들이고 또 타이완의 자국리그에서 이 정예의 선수들을 불러들였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지난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야구가 병역 특례 때문에 말이 많았잖아요. 그래서 베스트 멤버를 구성하지 않고 24세 프로 4년차 이하 선수들로 구성했거든요. 때문에 전력만 보면 이렇게 우승 장담하기 힘들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신율: 예, 그러니까 우리가 약간 전력적으로 보면은 타이완한테 조금 뒤지는 측면이 있군요.

◆ 최동호: 타이완보다 우리가 야구 수준에서는 좀 높다라고 볼 수는 있는데 이번 대회 대표팀 구성으로만 보면 지금까지 경기하는 거 보니까 이 대표팀 경기력에서 우리가 앞선다라고 자신 있게 얘기하기 힘들다 이거죠.

◇ 신율: 그렇군요. 그래도 이게 또 스포츠라는 게 이게 말해요. 제가 이렇게 보니까 이게 또 이게 항상 의외의 어떤 결과가 나올 수가 있는 거니까요. 이게 그게 그 맛에 또 보는 거 아니에요?

◆ 최동호: 매번 이기는 팀이 이기면 재미가 없죠.

◇ 신율: 우리가 축구도 축구공은 둥글다. 이게 전부 그런 뜻 아니겠습니까? 그렇죠?

◆ 최동호: 맞습니다.

◇ 신율: 근데 이게 축구공 둥글다 얘기하니까 우리가 우즈베키스탄에 2대 1로 이겼죠. 그죠?

◆ 최동호: 예, 우즈베키스탄을 2대 1로 이기고 결승전에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이기긴 이겼는데 상처가 좀 났습니다. 이 우즈베키스탄이 우리보다 전력이 떨어지다 보니까 제가 보기에는 굉장히 거친 경기를 했거든요. 몸싸움도 심하게 하고요. 일종의 작전으로 들고 나온 것 같은데 이러다 보니까 우리 측면 공격수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측면 공격수 엄원상 선수가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부상을 당해서 내일 결승전에 나서지 못하게 됐습니다.

◇ 신율: 그래요? 많이 다친 모양이죠?

◆ 최동호: 심각한 부상까지는 아닌데 내일 경기 출전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 신율: 그렇군요. 근데 이제 내일이 한일전이죠. 잠깐만요. 야구도 내일 결승이에요.

◆ 최동호: 네, 야구 내일 오후 7시고요. 축구는 내일 오후 9시입니다.

◇ 신율: 그러니까 야구 보고 끝나서 축구를 보면 되겠네요.

◆ 최동호: 그리고 간단한 간식 준비하시면 되겠네요.

◇ 신율: 치맥 말씀하시는 갑자기 그 생각이 나네요. 근데 그래서 어쨌든 내일 일본하고 하는데 객관적인 전력 평가를 내리신다면 어떻습니까?

◆ 최동호: 백중세라고 봅니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이 되고요. 쉽게 일본을 이긴다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상황인데 그래서 실제로 2018년 지난 직전 대회 아시안게임에서도 우리가 결승에서 일본을 만나서 어렵게 이겼죠. 우리는 애초에 이번 대회 개막하기 전에 2018년 대회 때는 손흥민, 황의조 선수가 와일드카드로 합류를 해서 뛰어난 스트라이커 믿을 만한 에이스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 대회에는 손흥민, 황의조처럼 뛰어난 한 명의 스트라이커가 없기 때문에 공격력이 약하다 이런 우려가 있기도 했지만 우리 선수들이 이런 우려를 깨끗이 씻어냈습니다. 특출한 한 명이 없는 대신에 공격수 전원 그리고 미드필더 전원이 전부 다 언제 어디서든지 골을 넣을 수 있는 실력을 보여줬거든요. 오히려 이게 더 무서운 팀이 될 수도 있다라고 보고요. 우리가 갖고 있는 이런 장점들을 공격력을 결승전에서 극대화해야지 되겠죠.

◇ 신율: 근데 사실 옛날 생각해 보면 말이에요. 일본이 축구는 우리보다 한수 아래였었는데.

◆ 최동호: 예.

◇ 신율: 근데 요새 아주 장족의 발전을 한 모양이에요?

◆ 최동호: 그러니까 지금 연배가 나오시는 거 나오는 겁니다.

◇ 신율: 제가 나이 티 낸 거군요. 그러면 안 되는데.

◆ 최동호: 일본의 축구는 우리가 일본보다 확실히 앞선다 이런 이런 자부심을 갖고 있던 때가 있었죠. 있었는데 한 15년 전서부터는 일본에 앞선다라고 우리가 자부심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 돼버렸고요. 물론 우리도 많은 발전을 하고 있지만 일본도 남미나 유럽의 선수들을 많이 내보내면서 국제화에 성공했고 국제무대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죠. 그리고 최근에도 일본 대표팀은 독일을 이겨서 독일 대표팀 감독이 일본전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경질됐잖아요. 일본도 실력을 보여주고 있죠.

◇ 신율: 일본 요새 보면 일본이 참 잘하더라고요. 근데 뭐 우리는 그래도 이강인 선수가 또 있는 거 아닙니까? 파리 생제르망의 소속.

◆ 최동호: 이강인 선수 말씀하신 대로 파리 생제르망에서 뛰고 있는데 우리 대표팀에 좀 늦게 합류를 했거든요. 지금까지 경기를 뛰면서 풀타임을 아직 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게 무슨 얘기냐 하면 다른 선수들하고 조직력에서 아직 100% 조직력 발휘를 하지 못한다는 얘기거든요. 그리고 아직까지는 조직력에 관련된 문제가 있어서 기대했던 것만큼 활약 그러니까 우리 대표팀을 이끄는 플레이메이커로서의 역할을 100% 해내지 못하고 있고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거든요. 그냥 개인적인 능력으로 전방위에 특정 기회를 열어주는 단 한 번의 패스 킬패스라고 하는데, 킬패스나 세트피스에서 이 킥 능력을 보여주고는 있는데 전부 다 그냥 개인 능력으로 지금 보여주고 있죠. 그런데 중요한 거는 이강인 선수 언제든지 한 방을 터뜨려줄 수 있는 선수거든요. 아직까지는 공격 포인트가 없는데 한 방 터뜨릴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들은 중요한 경기, 한일전 결승전에서 이강인 선수가 또 결국은 해내지 않을까 이런 예감도 들긴 합니다.

◇ 신율: 우리가 일본 상대로 전략은 어떻게 해야 돼요?

◆ 최동호: 일본 상대는 우리도 일본을 잘 알고 일본도 우리를 잘 알거든요. 때문에 일본을 상대로 해가지고 일본을 잡겠다는 그러니까 넘어가는 전략이 아니라 우리의 장점을 잘 살리는 게 중요하다라고 보거든요. 때문에 우리의 장점을 잘 살려서 우리의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경기 시작부터 일본의 미드필더들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게 몸싸움과 압박을 걸어야지 되고 미드필더를 먼저 장악하는 게 그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 신율: 지금 그 남자 양궁 단체 리커브 종목에서 이우석, 오진혁, 김재덕 선수 금메달 땄네요.

◆ 최동호: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전에서 말씀하신 우리 대표팀이 금메달을 추가했습니다. 오늘 오전에 여자도 리커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고요. 이렇게 되면서 리커브 종목은 남녀 단체전에서 금메달 각 1개씩을 추가를 했습니다.

◇ 신율: 야 그거 우리나라 양국은 진짜 잘해요.

◆ 최동호: 양궁 잘하죠 잘하는데 진짜 꼭 드릴 말씀이 있어요. 예를 들면 여자 양궁 같은 경우에 7회 연속 우승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한 30년 가까이 되니까 강산이 세 번 변한 건데 그 양궁 선수들도 잘하는데 양궁협회도 대단합니다. 양궁협회는 대표팀이나 양궁 대표팀 운영하면서 여태까지 단 한 번도 잡음에 시달린 적이 없어요. 근데 이 뛰어난 실력을 갖고 있고 결과를 내고 스폰서가 만일 모이게 되면 또 잡음이 대개 다 새어 나오거든요. 그런데 양궁 대표팀은 단 한 번의 잡음도 없었고 예를 들면 올림픽 금메달을 따더라도 다음 대회에 참가하려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아무런 특혜도 받지 않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되거든요. 이렇게 절대 특혜를 주지 않고 철저하게 실력 위주로 대표팀 운영하고 협회도 운영하는 게 양국이 이렇게 롱런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봅니다.

◇ 신율: 참 훌륭하네요. 그리고 그 제가 확실한 거는 아닌데 이번에 출전한 양궁 선수 중에 메달 딴 선수 남자 선수인데 이 동호인 출신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 최동호: 예, 주재훈 선수거든요.

◇ 신율: 동호회 이렇게 취미로 하다가 이게 국가대표에서 메달까지 딴 거 아닙니까?

◆ 최동호: 예, 맞습니다. 그 리커브가 아니고 컴파운드 종목인데 이 주재훈 선수는 24살 때 군대 갔다 와서 복학해서 대학교 3학년 때 양궁 한번 해볼까 양궁 클럽에 들어가서 양궁을 하다가 내가 양궁 천재였다 이거를 뒤늦게 발견해 가지고 놀라운 실력을 발휘해서 다섯 번 만에 국가대표에 선발돼 가지고 이번에 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직업이 청원 경찰입니다.

◇ 신율: 직업이 또 따로 있군요.

◆ 최동호: 직업이 있으면서 운동을 하기 때문에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 위해서 1년간 휴가를 냈습니다. 그리고 팀이 없거든요. 전문 선수가 아니니까 근데 이 주재훈 선수는 양궁을 배우기 위해서 스스로 코치가 없으니까 유튜브 보면서 배웠다고 하는데 한 가지 해결하기 힘든 난점이 있죠. 팀이 없으니까 양궁장이 있어야지 연습을 하잖아요. 그 양궁장이 없는 겁니다. 어떻게 연습을 했을까요? 그래가지고 자기 아는 친구가 그 시골에서 축사 소를 키우는데 이 축사 옆에 조그맣게 공간이 있으니까 여기다가 양궁장 그 양궁 그 타깃을 설치를 해가지고 축사 옆에서 연습을 했죠.

◇ 신율: 그거 아주 무슨 뭐 이 애니메이션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아주 극적인 장면이네요.

◆ 최동호: 예, 그렇죠. 그런데 우리가 한 가지 또 여기서 시사점이 있다라고 보는데 그러니까 이 뿌리가 튼튼해야 된다를 보통 우리가 생활체육을 얘기하거든요. 그러니까 국제대회에 나가서 좋은 성적 거두기 위해서 소수의 엘리트 선수들에 집중 투자하는 것보다는 온 국민이 한 가지씩 즐길 수 있게 스포츠 인프라를 만들어주면 그중에 자기가 좋아서 하다가 내가 재능이 있다는 걸 발견해서 이렇게 주재훈 선수 같은 케이스가 나올 수 있다는 거죠. 이게 이제 양에서 질인데 소수의 엘리트 선수에게 집중 투자하는 것보다 온 국민이 건강을 위해서 또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그냥 즐길 수 있도록 스포츠 인프라를 구축해 주면 그중에서 재능 있는 선수들이 또 나올 수도 있다. 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봅니다.

◇ 신율: 아 진짜 훌륭하네요. 근데 지금 그 인프라 말씀하셨는데 또 우리가 이 게임 같은 거 많이 좋아하는 사람들이 보편화가 많이 돼 있잖아요.

◆ 최동호: 저도 어렸을 때 전자오락이라고 했죠. 많이 했죠.

◇ 신율: 우리 나이 한 번 또 한 번 티 내볼까요? 갤러그라든지 이런 거 있잖아요. 제비우스 막 이런 거.

◆ 최동호: 추억의 갤러그입니다.

◇ 신율: 근데 이스포츠에서 우리나라 국가대표팀 리그브레이전드 부분에서 전승을 해가지고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다고 하는데 이게 그러니까 우리나라가 이스포츠 강국인 모양이에요.

◆ 최동호: 이스포츠 우리가 강국이죠. 이번에 이스포츠가 7개 종목에서 열렸거든요. 그런데 이 스포츠는 산업적인 가치가 굉장히 큽니다. 그래서 7개 종목을 중국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했는데 우리는 그중에 4개 종목만 참가를 했습니다. 3개 종목은 뭐냐 하면 이 3개 종목은 중국이 중국 기업이 개발한 게임을 정식 종목으로 채택한 겁니다. 이 대표적으로 이 스포츠에서 롤이라고 하는 그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종목의 세계 정상의 선수인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있는데 이 이상혁 선수 연봉이 무려 100억 원이에요.

◇ 신율: 와 그래요?

◆ 최동호: 예, 왜 100억 원을 주느냐 이 구단 기업 입장에서는 100억 원 투자하면 더 많이 효과가 있으니까 100억 원을 주는 거잖아요. 이 정도의 산업적인 사이즈가 있는 종목이 바로 이스포츠라는 겁니다.

◇ 신율: 그렇군요.

◆ 최동호: 근데 이 게임 산업으로서 중요성이 두드러지는데 이 산업을 키우기 위해서는 이 스포츠 스타가 많아야지 되겠죠?

◇ 신율: 예 그렇죠.

◆ 최동호: 때문에 이스포츠 활성화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신율: 그게 또 어이고 100억 원이면 뭐 사실 그 프로축구 선수들 잘 나가는 선수들만큼이나 많이 받네요.

◆ 최동호: 예, 유럽 리그 정상의 스타 축구 선수 스타 대접이죠.

◇ 신율: 참 그리고 그 농구 말이에요. 남자 농구 아시안게임이 역대 최저 성적이라면서요. 왜 그런 거예요 이게.

◆ 최동호: 이게 참 그러니까 우리 예를 들면 펜싱이나 양궁이나 또 수영에서도 우리 기대에 걸맞는 실력을 보여주면서 많은 박수를 받았잖아요. 그런데 이 국내에서는 프로 종목에 대해서 연봉도 많이 받고 인기 종목이라고 하는 종목들이 대부분 다 부진한 겁니다. 여자 배구, 남자 배구, 남자 농구 다 부진했는데요. 예를 들면 여자배구는 17년 만에 노메달에 그쳤고요. 남자배구는 개막식이 열리기도 전에 사전 경기가 열리거든요. 이 사전 경기에서 탈락을 해서 개막식이 열리기 전에 보따리 싸서 귀국을 했습니다. 남자배구 61년 만에 노메달이고요. 이렇게 좀 부진했죠. 근데 여자배구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한 수도 아니고 두 수 정도 아래로 봤던 베트남 같은 동남아 팀에 졌거든요. 그런데 불과 2년 전에 2021년에 도쿄올림픽에서 4강에 올라갔던 팀인데 이렇게 갑자기 부진해질 수 있나 믿기지 않는 현실이죠.

◇ 신율: 김연경 선수가 빠져서 그런 거예요? 왜 그런 거예요 그게.

◆ 최동호: 김연경 선수의 공백을 메꾸지 못했다라고 보는데, 김연경 선수 은퇴는 이미 예고가 돼 있었기 때문에 이 은퇴에 대비해서 우리가 세대교체를 했고 또 세사르라는 외국인 감독을 또 다시 영입을 했거든요. 세사르는 외국인 감독 영입해서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갔는데 2년이면 김연경이라는 스타 감독의 공백을 메꾸는 방안을 찾기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봅니다. 김연경 같은 똑같은 실력의 선수가 나오기는 힘들지만 이럴 경우에는 스타 선수의 공백은 이럴 경우에는 조직력을 메꾸기 위해서 충분한 연습과 전술로 메꿀 수 있는 방안도 있거든요. 그런데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가는데도 아직까지도 김연경 은퇴, 김연경 은퇴 이 타백만 하는 게 굉장히 좀 답답하게 느껴지죠.

◇ 신율: 그 여자 농구도 보니까 그 일본이 잘하더라고요. 우리 한일전 봤더니.

◆ 최동호: 농구도 우리가 일본에는 자부심을 갖고 있던 종목이었었거든요. 농구도 일본은 우리에게 상대가 안 돼 자신감이 언제나 충만했던 종목인데 여자농구도 참 실력 차이를 드러내면서 패했다는 게 아쉽게 느껴집니다.

◇ 신율: 핸드볼 말이에요 핸드볼도 일본한테 졌다며요.

◆ 최동호: 네, 일본 이야기가 계속 나오네요.

◇ 신율: 왜냐하면 우리의 관심사는 일본 아니에요.

◆ 최동호: 그러니까 핸드볼도 금메달을 거의 확신했던 종목이거든요. 어느 정도였었냐, 뭐 아시아 최강인데 아시안게임에서 열렸던 7번의 대회에서 우리가 무려 6번 우승을 했습니다. 그런데 결승전에서 우리가 일본에 19대 29로 패해서 이 금메달을 일본에 내줬죠. 그런데 이 일본에 앞서는 것은 맞는데 올해 8월에 열렸던 파리 올림픽 예선에서 우리가 일본을 1점 차로 이겼고 지난해 아시아 선수권대회에서는 일본의 연장전까지 가서 이겼거든요. 이렇게 아슬아슬한 장면이 몇 번 나왔습니다. 그런데 결승전 경기 내용을 보니까 역시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그러니까 앞선다고 지난해 이겼다고 올해 이긴다는 걸 보장을 못한다. 일본은 우리 대표팀을 철저히 분석해가지고 대비를 잘하고 나왔다. 예를 들면 속공이 굉장히 위력적이었고 또 골키퍼 선방이 돋보였는데 이런 걸 보면 역시 지난해에 이겼다고 지난달에 이겼다고 스포츠에서 영원한 승자는 없다. 끝까지 준비를 잘해야지 된다 이런 게 느껴지기도 했었죠.

◇ 신율: 일요일에 폐막하죠?

◆ 최동호: 예, 일요일 폐막입니다.

◇ 신율: 최동호 평론가님께서 볼 때 이거는 진짜 아쉽다 뭐 그런 순간이 있으셨어요?

◆ 최동호: 아쉽다는 건데 북한이 좀 아쉬웠거든요. 뭐냐 하면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는 여자농구 드래곤보트 해서 우리가 또 그때는 남북관계가 좋았으니까 단일팀 해서 메달도 따고 분위기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북한 선수들 시상대에서 우리 선수들 악수도 거부하고 사진 찍는 것도 거부하고 이런 모습이 많이 표출이 됐습니다. 꼭 이래야만 되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폭력적인 모습도 축구에서는 많이 나왔었거든요. 이렇게 갈수록 스스로 발목 잡는 것처럼 굉장히 스스로 폐쇄적인 사회라는 것을 자인할 수밖에 없을 텐데 이게 결코 도움이 안 되는데 이렇게 국제적인 매너나 규범을 따라가지 못하는 걸 보면서 좀 가슴이 아팠죠.

◇ 신율: 제가 볼 때는 그 축구 선수들 막 그렇게 한 거요. 그게 아마 본국으로 돌아갔을 때 모종의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일단 그런 것들을 최대한도 그 리스크를 좀 줄이려고 하는 몸짓이 아니었나 저는 그런 생각이 드는데 참 안 되긴 안 됐더라고요. 그러니까 이게 지기만 하면 숙청당하고 숙청당할지 어떤지 어떤 사람은 탄광으로 가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하는데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일정 부분 문책을 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런 리스크를 줄이려고 하는 것 같은데요. 저기 작년 베이징 올림픽 때 최동호 평론가님 베이징 올림픽 최대 수혜자는 곽윤기 이렇게 말씀하셨던데,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최대 수혜자 누굽니까? 간단하게.

◆ 최동호: 최대 수혜자는 김우민이라고 볼 수 있죠. 수영의 김우민 선수 3관왕입니다. 깜짝 스타로 발돋움했고요. 수영은 우리가 그동안 황선우 선수 얘기만 많이 했는데 황선우 선수와 함께 김우민 선수가 앞으로는 한국 수영의 에이스 얼굴로 부상하게 됐습니다.

◇ 신율: 예, 잘 알겠습니다. 끝까지 우리 선수들 내일 야구 축구 다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 최동호: 예 고맙습니다.

◇ 신율: 지금까지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였습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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