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으로 가요' 그 목소리…키보이스 박명수씨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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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 이철씨가 작사·작곡해 록밴드 키보이스의 한국어 번안곡으로 크게 히트한 1970년대 인기곡 '해변으로 가요'.
1963년 결성돼 '한국 록 밴드의 효시'로 꼽히는 '키보이스'는 원년 멤버였던 차중락(보컬), 차도균(베이스 기타), 윤항기(드럼), 김홍탁(기타), 옥성빈(키보드) 등이 팀을 이탈한 뒤 1960년대 후반부터 장영(리듬 기타), 박명수(베이스 기타), 조영조(기타) 등이 중심이 된 후기 멤버들이 '해변으로 가요', '바닷가의 추억' 등을 히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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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별이 쏟아지는 해변으로 가요 (해변으로 가요)/젊음이 넘치는 해변으로 가요(해변으로 가요)'
재일동포 이철씨가 작사·작곡해 록밴드 키보이스의 한국어 번안곡으로 크게 히트한 1970년대 인기곡 '해변으로 가요'. 키보이스에서 이 노래를 부른 박명수씨가 5일 미국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키보이스 원년 멤버였던 김홍탁씨 등 지인들이 6일 전했다. 향년 81세(추정).
1942년(추정)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밴드 '바보스'에서 활동하다 1960년대 후반 키보이스에 합류했다.
1963년 결성돼 '한국 록 밴드의 효시'로 꼽히는 '키보이스'는 원년 멤버였던 차중락(보컬), 차도균(베이스 기타), 윤항기(드럼), 김홍탁(기타), 옥성빈(키보드) 등이 팀을 이탈한 뒤 1960년대 후반부터 장영(리듬 기타), 박명수(베이스 기타), 조영조(기타) 등이 중심이 된 후기 멤버들이 '해변으로 가요', '바닷가의 추억' 등을 히트시켰다.
김홍탁씨에 따르면 1970년 '키보이스 특선 2집'에 수록된 '해변으로 가요' 등 이 시기 히트곡은 주로 고인과 장영(1998년 별세)씨가 불렀다.
김씨는 "고인은 특히 솔(soul) 풍의 노래를 잘 불렀다"고 회상했다. 고인은 1970년대 키보이스에서 활동하다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과 라스베이거스 등지에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chung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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