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실수 없어요"‥김수현 '눈물의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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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유쾌할 수 없는데, 눈물이 또 많기로 유명한 선수죠.
여자 역도의 김수현 선수가 세 번의 도전 끝에 극적으로 아시안게임 첫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북한 선수들이 압도적인 1, 2위를 달린 가운데 김수현은 대만 선수와 3위 싸움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으로 판정이 번복됐고 김수현은 그대로 주저앉아 눈물을 쏟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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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그렇게 유쾌할 수 없는데, 눈물이 또 많기로 유명한 선수죠.
여자 역도의 김수현 선수가 세 번의 도전 끝에 극적으로 아시안게임 첫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매번 아쉬움의 눈물이었는데 이번엔 기쁨과 감격의 눈물이었습니다.
현지에서 김태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인상 1차 시기는 성공했지만 이후 연달아 실패하면서 메달권에서도 멀어지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중국 선수가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뜻밖의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북한 선수들이 압도적인 1, 2위를 달린 가운데 김수현은 대만 선수와 3위 싸움을 펼쳤습니다.
용상 136kg으로 앞서 나간 김수현.
대만 선수도 137kg으로 역전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찾아온 김수현의 마지막 시기.
역기를 들어 올리긴 했는데 심판 3명 중 2명이 실패 판정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으로 판정이 번복됐고 김수현은 그대로 주저앉아 눈물을 쏟았습니다.
극적인 동메달이었습니다.
[김수현/역도 대표팀] "지금 막 무슨 말을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너무 좋고요. 그리고 너무 감사해요. 팔 힘이 풀려서 저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너무 좋았나 봐요."
지난 두 대회 모두 4위에 그쳤던 김수현.
2년 전 도쿄올림픽에서도 실격으로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김수현 (지난 도쿄올림픽 당시)] "죄송해요 못해서…"
그래서 생애 처음으로 따낸 동메달은 지난 상처를 극복한 의미 있는 결과였습니다.
[김수현/역도 대표팀] "'두 번 실수하면 나는 선수가 아니다. 절대로 나는 이렇게 실수하면 안 된다' 생각하고 정말 간절하게 이 악물고 했는데…그래서 다리 힘이 안 들어가도 꼬집으면서도 '힘내자 해내자' 이렇게 하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간절한 응원도 큰 힘이 됐습니다.
가라테 국가대표이자 연인인 피재윤이 어머니와 함께 경기장을 찾았고…
"가자!"
시상식 뒤엔 끌어안고 눈물도 흘렸습니다.
[피재윤/가라테 대표팀] "고생한 만큼 정말 (결과가) 찾아왔다고 생각하고요. 오늘 제가 경기 전에도 무조건 될 것 같다고 했거든요."
사귀고 나서 첫 메달이 찾아왔다는 딸의 말에 어머니는 한 술 더 떠 유쾌한 농담으로 희망을 더했습니다.
[이상지/김수현 어머니] "요즘은 수현이는 계속 열애설만 나요 둘이. 제가 모르는 것도 이제 나오고 조만간에 또 시집 간다는 소리 나오는지 몰라. <시집 가면 세계신기록이지.> 그 때까지 기다려?"
어쩌면 행운이 따랐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넘치는 긍정 에너지로 김수현은 마음속 상처를 이겨냈고, 간절한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항저우에서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취재 : 고헌주 / 영상편집 :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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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고헌주 / 영상편집 : 배우진
김태운 기자(sports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31119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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