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유해성분 10년만에 공개한다…전자담배도 포함

벤젠 등 담배 유해성분 공개법안 국회 통과…오는 2025년 10월 시행 예정

연합뉴스

담배에 포함된 유해 성분의 종류와 양을 공개하도록 하는 '담배의 유해성 관리에 관한 법률' 제정이 6일 국회를 통과했다.

연초담배 연기 속에는 발암물질이 70여개, 화학물질이 7천여개 포함돼 있지만, 국내에서 판매 중인 담배에는 담뱃갑에 발암물질 중 타르와 니코틴의 함유량만 표기돼있다.

나프틸아민, 니켈, 벤젠, 비소, 카드뮴 등의 발암물질은 함유량 없이 명칭만 표기됐다.'

이와 함께 담배의 유해성 관리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기 위해 담배유해성관리정책위원회를 구성, 운영하도록 했다.

담배 제조자 또는 업체 등은 2년마다 판매 중인 담배에 대해 품목별로 유해성분 함유량에 관한 검사를 받고, 검사결과서 등 자료를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제출해야 한다.

제정안에는 담배 제조업체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지정 검사 기관으로부터 담배 성분의 함유량 검사를 받아야 하는 내용이 담겼다.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에게 해당 자료를 송부하도록 했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담배 품목별 유해성분에 관한 정보를 누구든지 쉽게 볼 수 있도록 공개토록 했다.

연초담배 외에 액상형·궐련형 등 전자담배도 유해 성분 공개 대상에 포함됐다.

법안은 오는 2025년 10월 시행 예정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담배 유해성 관리법 제정으로, 담배 속 유해성분의 종류와 양을 국민들께 정확히 알릴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향후 공개되는 유해성분 정보에 기반하여 효과적인 금연 정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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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조혜령 기자 tooderigir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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