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현의 극적 역전골... 남자 하키 동메달

이영빈 기자 2023. 10. 6.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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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하키 대한민국과 중국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2대1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 하키 대표팀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뉴스1

남자 하키 대표팀이 홈 팀 중국을 극적인 역전골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석교 감독이 이끄는 하키 대표팀은 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남자 하키 중국과의 3·4위전에서 2대1로 이기며 동메달을 따냈다.

4승 1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한국은 준결승전에서 인도를 넘지 못했다. 2006 도하 대회 이후 17년 만의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그리고 이어진 3·4위전에서 1쿼터 8분 중국에 페널티 코너 샷을 허용했으나, 김성현(29)이 바로 만회골을 넣었다. 1-1로 팽팽하던 경기 종료 1분 전, 장종현(39)이 페널티 코너 샷으로 역전결승골을 넣었다. 국제적으로도 ‘페널티 코너 샷 전문가’로 인정받는 장종현이었다.

주장 이남용(40)은 왼손 손등 부상으로 하키채를 잡기도 어려웠고, 부주장 장종현(39) 역시 갈비뼈 부상으로 진통제를 맞고 경기에 임했다. 투혼을 펼치는 선배들을 따르지 않을 선수는 없었고, 결국 홈 팀 중국과의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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