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중국 완파했다‥내일 대만에 설욕전

[뉴스데스크]

◀ 앵커 ▶

항저우 아시안 게임, 야구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아시안게임 4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게 됐는데요.

내일 결승전 상대는 이번 대회에서 우리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겼던 대만입니다.

항저우에서 박재웅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승리하면 자력으로 결승에 오르는 상황에서 대표팀은 일찌감치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2회 김주원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습니다.

김주원은 홈런을 직감한 듯 타격 직후 배트를 시원하게 내던졌고 동료들도 더그아웃에서 김주원을 에워싸고 흥겹게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3회에는 그동안 부진했던 강백호가 큼지막한 솔로 홈런을 날려 점수 차를 4대 0까지 벌렸습니다.

4회에는 이번 대회 대표팀 타선의 핵으로 자리 잡은 윤동희가 적시타를 뽑는 등 두 점을 더 달아났고 8회에도 문보경의 2타점 2루타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선발 원태인의 6이닝 무실점 호투 속에 대표팀은 중국에 8대 1 승리를 거두고 슈퍼라운드 2연승으로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강백호/야구대표팀] "제가 컨디션이 좀 안 좋았는데 정말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지금 좋은 결과가 나와서 좋은 것 같고요. 내일 분위기 이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한번 해보겠습니다."

운명의 결승전 상대는 대만.

조별리그에서 대만 투수진을 공략하지 못해 굴욕적인 영패를 당했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팀 전력이 안정화되고 있어 이번에는 실력으로 되갚겠다는 각오입니다.

[류중일/야구대표팀 감독] "어렵게 왔습니다. (어렵게) 왔으니까 (대만에) 두 번 당하지 않도록 잘 준비해서 꼭 금메달 따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결승전 딱 한 경기 남았습니다.

대표팀은 대회 4연패의 길목에서 대만과 마지막 승부를 펼칩니다.

항저우에서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취재 : 위동원 / 영상편집 : 권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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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위동원 / 영상편집 : 권태일

박재웅 기자(menald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31116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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