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법정 선 이재명‥"살아있는 한 검찰 수사 계속될 것"
[뉴스데스크]
◀ 앵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피고인으로, 검찰기소 이후 일 곱달 만에 열린 첫 재판에 나왔습니다.
이 대표는 법정에서 "자신이 살아있는 한 검찰 수사는 계속될 거"라며 검찰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건강상태 때문에 첫 재판은 비교적 짧게 끝났는데, 이 대표는 재판 일정상 앞으로 매주 법원에 나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다시 지팡이에 의지해 서울 서초동 법원에 나왔습니다.
지난달 말 구속영장 심사 이후 열흘 만입니다.
이번에는 검찰 기소 7달 만에 처음 열린 대장동과 위례신도시 특혜 의혹, 또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의 피고인 신분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영장 기각 뒤에 첫 일정이 지금 법원 출석인데, 심경 한 말씀만 부탁드릴게요.> …"
법정 밖에서 말을 아끼던 이 대표는 법정 안에선 발언기회를 얻어 입을 열었습니다.
이 대표는 "혐오하는 부동산 투기세력이 원하는 바를 단 한 개도 들어주지 않았다"며 "무슨 유착을 했다는 건지 모멸감을 느낀다"고 토로했습니다.
또, "검사 수십 명이 자신을 수사하고 있고, 자신이 살아 있는 한 수사를 계속할 거"라며 검찰이 표적수사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재판 진행을 두고선 이 대표 측과 검찰이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이 대표 측이 "단식으로 근육이 줄어 앉아 있기도 힘들다"고 토로하자 검찰은 "쾌유를 바란다"면서도 "SNS 활동을 재개한 걸 보면 많이 회복한 것 같다"고 맞섰습니다.
첫 재판은 대장동 의혹에 대한 검찰 주장을 일부 들은 뒤 1시간 20분 만에 끝났습니다.
이 대표는 매주 법원에 나와야 합니다.
대선기간 허위사실을 퍼뜨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이 2주마다 한 번씩 열리고 있고, 이 재판 날짜를 피해 대장동 의혹 재판도 매주 한두 차례 열릴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재판이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검찰은 최근 구속영장이 기각된 백현동 특혜 의혹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도 조만간 처리할 예정인데, 그리 오래 걸리진 않을 거라고 예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영상취재: 정인학 / 영상편집: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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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기자(s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31115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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