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제이홉, 특급전사 됐다 “軍생활, BTS 활동 못지않게 뿌듯”

황혜진 2023. 10. 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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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이홉, 방탄소년단 위버스
사진=제이홉, 방탄소년단 위버스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본명 정호석)이 특급전사가 됐다.

제이홉은 10월 6일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아미(방탄소년단 공식 팬덤명) 여러분 잘 지내시죠? 날이 많이 추워졌네요! 차가운 공기 때문인지 시간이 가고 있다는 걸 더 체감하는 순간입니다. 참 설레기도 하면서 어깨도 무거워지고 경건해지기도 하네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제이홉은 4월 18일 강원도 원주시 육군 제36보병사단 백호신병교육대대를 통해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다. 백호신병교육대대에서 조교로 성실하게 복무 중이다.

제이홉은 군 생활에 대해 "생각보다 빠른 적응으로 열심히 하고 있지만 대한민국 청년들이 군 조직에서 느끼는 첫걸음, 첫 단추와도 같은 부분을 함께 이끌어주고 도와주는 역할이라 매 기수마다 부담감도 큽니다. 그래도 의미 하나만큼은 BTS 활동 못지않게 뿌듯하네요"라고 밝혔다.

이어 "저 그리고 특급전사도 땄습니다. 상황 속 매 순간 최선을 다하니 좋은 결과도 있네요. 저는 아주 잘 지내고 있고 더 멋지게 성숙해지고 있다는 소식 들려드리러 왔고요. 항상 건강하시고 아프지 마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우리 아미!"라고 덧붙였다.

제이홉은 군 복무 중 대외적으로 알리지 않고 선행을 펼친 사실이 알려지며 귀감이 됐다. 8월 31일 한 유리시공업체를 통해 제이홉이 지난해 2월 어머니를 통해 열악한 유기견 쉼터 견사 보수 공사비를 지원한 사실이 밝혀진 것.

유리시공업체 측은 "당시에는 누군지 잘 모르고 감사한 호의를 받고 공사를 진행하게 됐다. 진행하던 중 후원자 님이 BTS 제이홉 님이란 걸 알았을 때 어안이 벙벙했다. 알려지는 걸 원치 않아 이제까지 언급을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군생활 중에도 잊지 않고 꾸준히 애들(유기견) 사료도 보내주시고, 멋진 제이홉 님이다. 오늘 제이홉 어머님과 오랜만에 통화를 하다 2년이 다 돼 가는데 제가 제이홉 님이 후원해 주시는 곳이라고 알리고 싶다고 설득한 끝에 허락을 받았다. 선한 영향력이 돼 많은 분들이 조금이라도 유기동물에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저도 제이홉 님에게 영향을 받아 요즘 비영리 동물보호단체에서 유기동물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9월 10일 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이달 진행된 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 정기봉사 관련 글이 공유됐다. 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 측은 양산과 부산, 울산에 위치한 유기동물 쉼터, 주변 지역 사설 보호소를 찾아 중성화 수술을 지원했다.

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 측은 "동물보호단체 PARAN(파란)은 경상지역 사설보호소를 순회하면서 봉사지원 활동을 하는 곳이다. 오늘 활동 관련해 봉사 준비부터 많은 도움을 주셨다"며 "그리고 BTS 제이홉 어머님과 팬클럽(케리홉)에서 봉사지원 및 식사대접 그리고 푸드트럭까지 보내주셨다. 봉사 다니면서 커피차 받아본 건 처음이라 색다른 경험도 하고 왔다. 세계적인 아티스트 BTS 제이홉도 항상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에는 수의사들이 제이홉이 보낸 푸드트럭 앞에서 인증 사진을 찍는 모습이 담겼다. 제이홉은 푸드트럭 슬로건을 통해 "BTS 제이홉이 푸드트럭으로 사랑을 전합니다. 맛있게 드세요"라고 전했다.

제이홉은 입대 전에도 숱한 선행을 펼쳤다. 대외적으로 알려진 제이홉의 누적 개인 기부액은 지난해 2월 기준 9억 원을 돌파했다.

제이홉은 2018년 인재양성 아동 및 환아를 위해 1억 5,000만 원을 쾌척해 그린노블클럽(초록우산어린이재단 고액 기부자 모임) 회원이 됐다. 이어 2019년 2월 모교 저소득 가정 후배들을 위해 1억 원을, 같은 해 12월 환아 치료비 지원을 위해 1억 원을 기탁했다. 2020년에도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위기 가정 아동들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

자신의 28번째 생일이었던 2021년 2월 18일에는 시각 및 청각 장애를 앓고 있는 장애 아동들을 위해 후원금 1억 5,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2021년 5월 5일 어린이날을 기념해 폭력 피해에 노출된 아프리카 탄자니아 아동들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한 데 이어 2021년 12월 국내 소외계층 아동들을 위해 써 달라며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1억 원을 전달했다.

지난해 2월에는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어린이 긴급구호에 동참하고자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1억 원을 쾌척했다. 제이홉은 기부를 결심한 계기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이중고를 겪고 있는 아동들이 춥고 쓸쓸한 연말을 겪고 있을까 걱정됐다. 이번 후원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성실한 군 복무와 의미 있는 선행으로 팬들의 꾸준한 응원과 사랑을 받고 있는 제이홉의 전역 예정일은 2024년 10월 17일이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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